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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파가니카CC 매각 성사 '임박' 인수자 센트로이드 거래조건 협의 마무리, 거래금액 930억대 소폭 조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9-08-01 08:06:0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매물로 내놓은 파가니카CC를 1년여 만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자로 낙점받은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와 가격을 비롯한 세부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대우건설이 내부적으로 진행 중인 의사결정이 최종 마무리되면 양측은 조만간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가 최근 파가니카CC에 대한 상세실사를 마치고 매도자 측과 가격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우건설의 내부적인 프로세스에 따라 의사결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절차가 마무리 되면 대우건설은 센트로이드 측과 파가니카CC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과 센트로이트가 거래조건에 대한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만큼 조만간 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구속력이 담긴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파가니카CC의 가격은 930억원 선이다. 이는 센트로이드가 본입찰에 제시했던 가격에서 소폭 조정이 이뤄진 액수다. 앞서 센트로이드는 본입찰에서 대우건설에 제시한 가격은 960억원이었다.

센트로이드는 자금조달을 대략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체 인수금액 중 70%는 금융권 차입을 통해 마련하고, 나머지 30%는 기관투자자와 중견그룹사로부터 투자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는 MOU 체결 이후 인수자금 조달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비핵심자산 매각의 일환으로 파가니카CC를 매물로 내놨다. 파가니카CC를 비롯해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를 매각 중이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요구에 따른 조치다. KDB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에 앞서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상태다. 올해 초 꾸려진 경영관리단이 대우건설의 자산 매각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가니카CC는 2011년 회원제로 개장했다. 하지만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공사대금 700억원을 받지 못하면서 토지와 건물 등 시설물을 넘겨 받았다. 이후 2016년 대중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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