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올 첫 회사채 발행 100억 규모, 차환 용도…2017년 이후 사모채 조달 활발
이지혜 기자공개 2019-08-01 15:40:1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이 올해 첫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해에 수차례 사모채를 발행하던 것과 대비된다.동국제강이 31일 사모채를 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1년 6개월이다. 주관업무는 KB증권이 맡았다. 표면이율은 4.7%로 BBB-급 회사채 민평금리(1년 6개월물, 한국자산평가 30일 기준)인 5.85%보다 낮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발행했던 사모채 50억원의 만기가 31일 돌아오자 이를 갚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에도 수 차례 사모채를 발행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는 금융권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2012년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사태를 겪은 뒤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동국제강의 채권 신용등급은 2013년까지만 해도 A+였지만 2017년 BB급까지 떨어졌다. 현재 채권 신용등급은 말소됐고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BBB-/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주택건설 등 전방산업의 철강수요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는 데다 자체적 재무대응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봉형강부문 사업기반이 안정적이고 제품군을 다각화해 수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은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국제강은 2008년 이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면서 순차입금이 크게 늘어나자 2015년 이후 본사사옥인 페럼타워 등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포스코 및 JFE스틸 등 매도가능금융자산을 매각했다. 이밖에 국제종합기계와 DK유아이엘 등 지분을 매각하면서 차입금을 줄였지만 보유자산이 줄어들어 재무적 융통성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 9649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9.9%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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