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토지 재평가로 자본 증액…거래 재개 안간힘 인천 공장부지 가치 237억으로 재산정, 적자 불구 재무구조 개선
강철 기자공개 2019-08-05 13:12: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동 지게차 제조사인 수성이 보유 중인 토지의 가치를 재평가해 약 4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27억원의 순손실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는 소폭 개선됐다.2일 업계에 따르면 수성은 지난 6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대에 보유 중인 공장 부지 2만755㎡ 가치를 재평가했다. 아울러 임대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소유한 투자 부동산의 가치도 다시 산정했다. 재평가는 가온감정평가법인이 실시했다.
올해 초 188억원으로 잡았던 토지의 가치는 재평가 후 237억원으로 증가했다. 2억7000만원이던 부동산의 가치도 3억4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약 50억원의 재평가 차익이 발생했다.
이 유형자산 재평가 차익에서 이연법인세 부채 10억원을 제외한 약 40억원이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 계정 상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반영됐다. 그 결과 2018년 말 기준 160억원이던 자본총액은 지난 6월 말 191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성은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이후 2년만에 반기 적자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이자비용, 대손상각비, 투자주식손상차손 등이 45억~50억원가량 발생하면서 2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자본 계정 상의 결손금에 반영됐다. 그 결과 작년 말 기준 108억원이던 누적 결손금은 지난 6월 말 153억원으로 증가했다. 토지 재평가를 통한 차익 확보가 없었다면 자본총액은 1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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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자산 재평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거래 재개를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해 3월 수성이 계속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이 불확실하다고 보고 주권 거래를 정지했다. 당시 수성의 외부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은 종속기업과의 적정하지 않은 거래, 불투명한 자산 회수 가능성, 부실한 법인인감 통제 등을 거론하며 감사 의견을 거절했다.
지난해 8월 수성의 최대주주에 오른 유니베스트는 거래 재개를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경영권 인수에 맞춰 최고 경영자에 오른 김대진 수성 대표는 수시로 홈페이지에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을 게재하며 자구 노력 현황을 주주들과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그러나 거래소의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거래는 1년 6개월째 재개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5월 수성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를 실시했다. 조만간 기업심사위원회를 다시 열고 거래 재개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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