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추진 남영비비안, 언더웨어 시장내 위치는 인지도·선호도 포지션 애매…유니클로 등 턱밑 추격
노아름 기자공개 2019-08-08 08:51:3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영비비안이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인 가운데 회사가 언더웨어 시장 내에서 구축하고 있는 입지에도 원매자의 관심이 모인다. 경쟁사보다 선호도가 뒤쳐지고 있는데다가 최근 온라인 구매가 늘고 제조유통일괄형(SPA) 업체 또한 속옷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 원매자들이 인수 메리트를 갖기에는 어려워 보인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간한 'Korea Fashion Market Trend 2019'에 따르면 남영비비안은 △구매율 △인지도 △선호도 면에서 경쟁사 BYC, 신영와코루(비너스) 등에 이은 3~5위에 안착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와 고객 충성도 면에서 5위권 이내의 입지를 구축한 상태지만 1위 기업과의 구매율 격차는 26.9%포인트로 상당하다.
지난해 하반기(2018년 9월~2019년 2월) 소비자가 구매한 언더웨어 브랜드의 순위는 BYC(35.6%), 쌍방울의 트라이(14.7%), 신영와코루의 비너스(9.8%), 비(非)메이커(9.3%), 비비안(8.7%)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을 여성으로 한정해보면 같은 기간 비비안(13.6%)의 순위는 BYC(28.9%), 비너스(15.3%)에 이은 3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하지만 BYC 독주 체제에는 변화가 없다.
남영비비안은 브랜드 파워를 뜻하는 인지도 역시 BYC와 비너스에 이어 3위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브랜드인지도는 BYC(27.7%), 비너스(15.1%), 비비안(9.0%) 순이었다. 고객 충성도를 나타내는 선호도 역시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같은 기간 BYC(23.3%)의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비너스(14.7%), 비비안(9.1%)이 이었다.
이는 구매력을 갖춘 40대 후반 여성이 세트상품을 구매해 언더웨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규모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세트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8%로 내복(11.4%) 및 잠옷(1.5%) 등 개별 품목과 차이가 상당하다.
|
이외에 유통망 및 신규 브랜드의 언더웨어시장 진입이 남영비비안을 비롯한 토종 속옷업체의 생존을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최근 무(無)점포 유통채널에서 속옷을 구매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망을 갖춘 남영비비안으로서는 위기 요소가 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여성 소비자는 인터넷 및 모바일(12.6%), TV홈쇼핑(6.2%) 등 무점포 유통채널 선호비중이 18.8%로 나타났으며 이는 백화점(8.5%), 아울렛(16%) 등을 웃돌았다.
한편 '아이더', '언더아머', '휠라' 등 스포츠 브랜드가 언더웨어 제품을 속속 출시해 속옷시장에 진입했으며, SPA 브랜드 대표주자 '유니클로'도 점유율을 활발히 늘려오는 모습이다. 특히 유니클로는 구매도와 인지도 면에서 토종 업체를 턱 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유니클로의 구매점유율(6%) 격차는 남영비비안과 2.7%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해(2018년 3월~2019년 2월) 국내 언더웨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3% 증가한 2조2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남영비비안의 주요 타겟층인 여성 언더웨어시장은 1조6418억원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언더웨어 시장 규모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대체로 크며, 지난해에는 상반기보다 1942억원 많은 제품 및 상품이 하반기에 판매됐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