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출신 설립 아하에셋, 전 KIC CIO 합류 예정 [인사이드 헤지펀드]'부동산+법률' 결합, 윤경 더리드 대표 설립 주도
서정은 기자공개 2019-08-13 08:21:5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장판사 출신 인물이 만든 헤지펀드 운용사가 출범했다. 아하에셋자산운용(AHHA Asset Management)이 그 주인공으로, 법률지식과 공경매 투자를 결합해 대체투자 시장의 니치마켓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공사(KIC) 출신인 강신우 전 CIO도 합류를 할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취득했다. 사명은 'Aim High, High Above'라는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아하에셋자산운용의 전신은 아하파트너스다.
아하에셋자산운용 설립을 주도한 인물은 윤경 대표(법무법인 더리드 대표변호사)다. 그는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듀크대학교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구원 교수,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후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던 판검사 출신들을 모아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더리드를 설립했다.
더리드는 부동산경매, 재개발·재건축, 사모펀드, 금융, 부동산신탁, 기업인수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해오고 있다. 윤 변호사는 관련 업무를 해오다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매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던 주특기를 살려 대체투자 시장의 니치마켓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의 수요 또한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서 대체투자로 이동하는 중이다. 아하에셋자산운용은 공경매 투자와 법률 서비스를 결합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강신우 전 KIC CIO가 합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윤 대표와 대학교 동문인 강 신임 대표는 현대·템플턴·굿모닝·PCA·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한화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한 뒤, 약 3년간 KIC에서 CIO를 맡아왔다. 강 대표는 이 곳에서 대표를 맡으며 운용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아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경매 시장은 가격 하락을 전제로 하는데다 일반 수익형부동산보다 환매가 쉽고, 비교적 단기간에 차익을 누리기에도 용이한 자산"이라며 "기존 금융회사에서 찾을 수 없었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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