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품에 안긴 '현대L&C' 첫 결실 2분기 영업이익 75억 달성…지주사 실적 개선 주도
정미형 기자공개 2019-08-12 13:12: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자재 업체인 현대L&C가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결실을 맺었다. 연결 자회사인 현대홈쇼핑에 편입 이후 2분기 만에 영입이익을 내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현대L&C는 현대홈쇼핑 100% 자회사로,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리빙·인테리어 사업 강화를 위해 3666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현대홈쇼핑이 지주사로 전환하며 올해 1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현대홈쇼핑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현대L&C는 인수 이후 2개 분기 만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기여에 성공했지만 국내 건설 경기 부진과 1분기 건자재 시장 비수기로 인해 1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분기에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현대L&C가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기여도가 커졌다. 현대L&C는 올해 2분기 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동기 현대L&C 이익 자체가 반영되지 않았던 터라 이번 분기는 성과는 더욱 가시적이다.
매출도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L&C 2분기 매출액은 2836억원으로 1분기 대비 216억원가량 늘었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률 개선과 해외법인 매출 확대 등이 이익 달성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L&C 측은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해외법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인테리어 스톤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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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현대L&C 편입 효과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취급고는 1조27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 급증한 454억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연결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1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106억원보다 74.3% 성장했다. 계정 수가 늘며 영업손실 폭도 축소됐다. 전년동기 73억원에 이르던 영업적자 규모는 51억원으로 줄었다.
현대렌탈케어 계정은 이번 분기에만 2만1천여개 증가하며 누적 계정 28만9천여개를 달성했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하반기 공기청정기와 매트리스 등 신제품 론칭과 방문판매 조직 확대 등에 따른 경쟁력 강화로 손익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본업인 현대홈쇼핑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도 불구하고 T커머스와 모바일 성장세에 힘입어 선방했다. 현대홈쇼핑 개별 기준 취급고는 9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T커머스 부문이 872억원으로 50.5% 늘었고, 모바일 부문도 24.6% 증가한 283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393억원에서 468억원으로 19.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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