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퀘어, 순익 기조 유지…자기자본 50억 육박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올 상반기 펀드운용보수 14억…설립 4년차 꾸준한 성장세 지속
이효범 기자공개 2019-08-16 08:10:2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반기 기준으로 3년째 순이익을 달성했다. 2016년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든 이후 꾸준히 펀드운용보수를 늘리면서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순이익이 점차 쌓이면서 자기자본은 5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씨스퀘어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20억원, 영업이익 9억원, 순이익 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수익은 10.33%(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88%(4억원), 25.39%(3억원)씩 감소했다.
2018년 상반기에 비해 실적이 다소 하락했지만 헤지펀드 운용보수는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만 17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4억원 늘었다. 펀드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펀드운용보수 13억원과 자기자본으로 투자했던 주식과 펀드를 처분하면서 일회성 이익인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9억원이 영업수익에 반영됐다. 여기에 판관비 6억원을 제하고 순이익 10억원을 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3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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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퀘어자산운용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연 수익률 10%를 고객에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종혁 대표를 비롯해 최준근 헤지펀드팀장과 팀원 등 총 4인의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채권, 메자닌, IPO, 차익거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를 실시한다. 특히 투자 결정시 매니저들이 모두 의사결정에 참여한다는 점이 운용시스템의 핵심이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의 올 상반기 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2898억원이다. 2018년 상반기말 2368억원에 비해 529억원 증가한 규모다. 대표펀드는 헤지펀드 시장 진출 초기였던 2016년 6월 설정한 '씨스퀘어드래곤멀티전략1호'이다. 지난 7월말 기준 누적수익률 45%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메자닌, 프리IPO, 코스닥벤처펀드 등 다양한 종류의 펀드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금리형 상품인 '씨스퀘어세이프펀드'를 출시해 라인업을 한층 더 다양화 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70~80%를 상장기업의 사모사채로 편입하고, 나머지 자산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멀티전략으로 운용된다.
안정화된 운용시스템을 기반으로 펀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매년 운용자산도 증가했다. 또 순이익이 쌓이면서 자기자본도 올해 상반기말 기준 49억원으로 불어났다. 자본금 2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익잉여금으로 분류된다. 자기자본은 2018년 상반기말에 비해서 13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스퀘어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운용보수가 늘어났지만 자기자본 투자에서 다소 미진해 작년 상반기에 비해 실적이 하락했다"며 "펀드 운용과 자기자본 투자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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