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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NIT 주관사단 합류…"고맙다 SNK" [Deal Story]해외기업 국내 상장 트랙레코드 역할

양정우 기자공개 2019-08-30 15:09:0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0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한 일본 SNK의 기업공개(IPO)가 의외의 소득으로 돌아왔다.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을 주관한 트랙레코드로 인정되면서 새로 도입된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의 주관사 요건을 갖추게 됐다. 미국 네오이뮨텍의 상장 주관사단에 합류한 것도 SNK IPO에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린 덕분이다.

네오이뮨텍(NIT)은 최근 상장 주관사단에 미래에셋대우를 추가했다. 이르면 하반기 코스닥 IPO를 앞두고 상장 파트너를 보강한 것이다. 앞으로 미래에셋대우는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공동 대표주관사로서 NIT의 상장을 이끌 방침이다.

NIT는 한국거래소가 올 들어 새롭게 도입한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측은 지난달 기존 국내 기업으로 한정했던 기술특례상장을 해외 기업에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다만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상장주관사의 요건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최근 3년 내 해외 기업의 IPO 주관 실적을 보유한 증권사로 주관사 범위를 제한했다.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 실적이 없는 경우 아예 주관사 역할을 맡지 못하는 것이다.

다행히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4월 SNK의 IPO에 참여했다. 본래 SNK 상장을 주도했던 건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서 총액인수의 부담을 나눠지는 보조적 역할을 수행했다. 두 증권사의 인수금액(NH투자증권 1164억원, 미래에셋대우 129억원) 격차가 상당했던 이유다. 미래에셋대우 입장에선 SNK의 공동주관사 업무를 맡은 게 예상치 못한 큰 소득으로 돌아온 셈이다.

근래 들어 해외 바이오 기업 가운데 국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모두 한국거래소가 새로 마련한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 간 해외 기업의 IPO를 주관한 실적이 없어 넋놓고 바라보는 증권사가 적지 않다.

NIT의 추가 주관사 선정에 뛰어든 증권사는 총 네 곳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과 경합을 벌였다. 비슷한 시기 덴마크 기업 콘테라파마의 주관사 자리에 도전한 증권사도 면면이 동일하다. 해외 기업 IPO 실적을 갖춘 IB가 이들 증권사(코오롱티슈진 제재 증권사 제외)로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그들만의 리그'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 입장에서 SNK IPO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건 행운이었다"며 "최근 바이오 IPO에 공세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해외 기업 트랙레코드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NIT는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을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때 제넥신의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선 건 하이루킨에 조 단위 가치가 책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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