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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스타트업 투자' LF, 온라인몰 강화 '잰걸음' '티코' 이어 패션 AI 스타트업 '옴니어스' 투자…LF몰·하프클럽 적용 모색

전효점 기자공개 2019-09-10 13:08: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지난해부터 플랫폼 기술 스타트업에 잇따라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최근 패션 AI 스타트업 옴니어스에 소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F의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는 지난해 말 이커머스 스타트업 티코에 지분을 투자한 이래 두 번째다.

옴니어스는 패션 이미지를 인식하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으로 사진 속의 패션 정보를 인식해 속성 태그를 생성하고 검색과 상품 추천에 도움을 준다. LF는 옴니어스의 AI 기술을 자사몰인 LF몰과 자회사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하프클럽과 보리보리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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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는 최근 들어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이같은 노력 끝에 자사 온라인몰 LF몰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율을 지속해 현재 LF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채널 비중을 높였다. 업계 평균이 10% 내외인 것을 고려하면 업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간 부진을 거듭해온 온라인 쇼핑몰 자회사 트라이씨클도 올해 들어 성장세가 가파르다. 트라이씨클 올해 상반기 매출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220억원 대비 23% 성장했다.

LF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최근 일제히 성장한 것은 취급 아이템과 카테고리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LF몰의 경우 지난해 3월 리빙관 오픈을 시작으로 올초 소형가전 제품까지 취급하기 시작했다. 해외 명품과 식품까지 판매한다.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하프클럽과 보리보리 등의 성장 역시 올해 들어 취급 아이템을 대폭 확충했다.

LF는 카테고리 확장에 기반한 외형 성장을 넘어 근본적인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카테고리 확장은 객단가를 높여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티코와 옴니어스 같은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적은 금액으로도 효과적으로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LF는 지난해 10월 티코에 5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 데 이어 지난 5월 옴니어스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7%를 확보했다.

LF는 현재 티코와 옴니어스 기술을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적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스타트업 지분 투자를 통해 LF몰, 보리보리, 하프클럽 등 온라인 쇼핑몰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양사 기술을 각 쇼핑몰에 어떻게 응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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