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대' 지누스, 홍콩 IR 개최…IPO 흥행 만전 오는 30일 시작…국내 애널리스트 생산설비 실사 기회도 제공
전경진 기자공개 2019-09-24 13:20:4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침구 제조 기업 지누스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홍콩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지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지누스는 국내 기관 애널리스트를 중국 현지 설비 공장에도 초대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에게 직접 현지 설비 실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세일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외 투자자 네트워크 재확인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는 오는 30일부터 1주일간 해외 IR을 진행한다. 홍콩과 싱가포르에 해외 주요 기관 투자가들을 만나 기업에 이해도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 홍콩 현지 정치 이슈로 상장 예정기업들이 해외 IR 진행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지누스는 홍콩 IR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 네트워크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지누스는 앞서 2017년과 2018년에 홍콩 IR을 진행했었다.
당시 지누스는 상장을 앞두고 사전 수요 조사 성격으로 현지 투자자들을 만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기관들은 지누스의 성장상과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에 대해 대다수 수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누스는 미국 최대 온라인 유통 채널인 아마존에서 침구류 부문 베스트셀러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현재 미국에서 전체 매출의 93%(2019년 반기 실적 기준)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보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야한다는 시장 내 권유를 수차례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누스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수준 역시 상당히 높다"며 "올해 홍콩 IR은 기존에 지누스에 대해 투자 의사를 보였던 기관들을 다시 만나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 중국 공장 탐방 기회 제공
지누스는 해외 IR 이전에 국내 기관 애널리스트들을 중국 현지 매트리스 생산 공장에 초대해 설비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 역시 제공한다. 9월 넷째주 애널리스트들의 중국 현지 탐장을 기획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누스는 중국에 3곳의 생산 공장과 1곳의 판매 법인을 가지고 있다. 지누스는 중국 등 상대적으로 제조원가가 저렴한 지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주력 시장인 미국으로 침구류를 수출하는 식으로 영업을 한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공장을 오픈하는 것은 지누스의 제조 노하우와 매트리스 포장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가구 업체다. 현재 총 1400여 종의 제품을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연결기준 반기 누적 매출액은 3385억원으로 전년 동기(2495억원)대비 36% 늘어났다. 누적 영업이익은 422억원으로 전년 반기(143억원) 대비 무려 3배가량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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