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피스빌딩에 국내 기관 투자자 다수 관심 한국증권 셀다운…군인공제회 등 연 7% 수익에 투자 검토
김병윤 기자공개 2019-09-23 08:52:2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 프랑스 부동산에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진행하는 셀다운(sell-down)에 참여, 군인공제회도 투자를 검토중이다. 연 7%대 안정적 수익이 이번 투자 배경으로 보인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한국투자증권이 올 3월경 매입한 프랑스 오피스에 투자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부동산은 프랑스 서부 라데팡스에 위치한 투어유럽빌딩으로 한국투자증권이 3700억원을 들여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프랑스 전력공사의 자회사 등이 주요 임차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 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1000억원 정도 셀다운을 진행했으며, 현재 600억원 가량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군인공제회는 그 가운데 절반인 300억원 투자를 검토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투어유럽빌딩이 위치한 프랑스 라데팡스는 상업지구로 현대적인 건물과 고층 빌딩이 많다"며 "올 3월 미래에셋대우가 1조원 이상을 들여 인수한 마중가타워 등 고가의 부동산이 여럿 들어서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건은 안정적 수익이 매력포인트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투어유럽빌딩은 현재 100% 임차된 상태다. 우량한 임차인이 여럿 있는 덕에 꾸준한 임대수입을 창출하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에게 연간 7% 정도 배당을 지급할 계획으로 파악된다. 군인공제회가 300억원을 투자할 경우 매해 20억원 안팎의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또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환헤지의 부담이 따르는 반면 유럽 부동산은 환헤지가 용이하다는 점도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이 투어유럽빌딩의 이익잉여금을 추가로 배당할 경우 군인공제회가 연내 인식하는 수익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인공제회는 올 상반기에도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 해외부동산에 투자한 바 있다. 군인공제회는 올 6월 이사회 안건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총액인수한 영국 휴게소 운용사 웰컴브레이크(Welcome Break) 지분 투자 건을 올려 의결한 바 있다. 군인공제회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매입한 웰컴브레이크 지분 5.3% 가운데 3%를 사들였다. 거래가격은 4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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