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운용, 일임계약 '3조' 깨졌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보험·연기금 자금 이탈...일임계약 잔고 -1조, 2조6800억
김진현 기자공개 2019-09-24 08:19:3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일임계약 잔고가 3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보험, 연기금 자금이 두루 빠지며 이원종 대표 취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6월말 일임계약고는 2조6843억원으로 작년 6월 3조7050억원 대비 1조207억원(-27.5%) 감소했다. 이 대표 취임초인 2016년 한차례 일임계약고가 늘었으나 이후 줄곳 자금이 빠져나가며 외형이 줄어들었다. 지난해말 3조원 소폭 상회하며 앞자리가 바뀌지는 않았으나 올해는 자금이 더 빠져 2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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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고유계정과 특별계정에서 자금이 고루 빠져 계약고가 감소했다. 보험 고유계정은 3328억원에서 올해 2964억원 364억원(-10.9%) 줄었다. 특별계정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일임 계약고가 줄었다. KEB하나은행을 통해 판매된 하나생명의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잔고가 줄어든 게 수탁고 축소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특별계정 자금은 1조2751억원에서 올해 1조1579억원으로 1172억원(-9.2%) 감소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생명 방카슈랑스 상품 중 주식혼합형, 이머징브릭스 주식성장형 등 변액보험 유형의 주식 부문 운용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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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자금도 이탈했다. 지난해 1조8167억원이던 연기금 자금은 올해 1조2300억원으로 5867억원(-32.2%) 줄었다. 기타 계정에서도 2804억원이 이탈이 있었다.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일임계약 건수는 지난해 71건에서 올해 65건으로 감소했다. 일임계약고가 줄면서 벌어들인 자산관리 수수료 수입도 줄었다. 투자일임 자산관리 수수료는 올해 상반기 25억원으로 지난해 35억원에 비해 10억원 줄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일임을 맡았던 잔고가 주로 주식 등 지분증권 비중이 높았던 점이 자금 이탈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 2조7479억원이던 지분증권 운용잔고는 올해 1조7036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주식 시장 부진으로 수익성이 저하되자 연말 이후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성과 부진으로 인한 이탈이라기보다는 자금 집행을 줄이면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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