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잉글우드랩'…미국 OTC허가로 '날개' 미국향 화장품 OEM 사업 '박차'…모기업 코스메카코리아 '캐시카우' 역할
김선호 기자공개 2019-09-25 09:41:2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한 잉글우드랩의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OTC) 제조 허가를 받아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모기업 코스메카코리아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외형확장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코스메카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별도기준)은 10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 중국 법인 매출도 17%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중국 사업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코스메카코리아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화장품 제조사 잉글우드랩은 올해 상반기 매출 59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잉글우드랩 매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잉글우드랩코리아가 미국향 K-뷰티 기능성 화장품 제조 수주를 받을 수 있게 되자 매출 상승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생산 허가를 받은 만큼 생산 가능 제품 라인이 확충됐기 때문이다. 잉글우드랩코리아는 모기업 코스메카코리아와 힘을 합해 미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화장품 업체를 집중 공략해 제품 생산 수주량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잉글우드랩코리아에 접수되고 있는 화장품 업체와 제약사의 제품 개발상담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잉글우드랩코리아는 이를 발판으로 고객사를 적극 유치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와 중국 화장품 제조업 시장 내 경쟁심화로 뾰족한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잉글우드랩을 인수한 코스메카코리아로서는 유일한 실적 개선책이 미국 시장으로 여겨지는 모양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작년 잉글우드랩 인수 결정이 신의 한수였던 셈이다.
잉글우드랩코리아는 일반의약품 허가를 받기 이전 모기업 코스메카코리아와 연구소를 통합했다. 잉글우드랩코리아의 생산 제품 라인이 확대될 것을 대비한 것으로 코스메카코리아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잉글우드랩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잉글우드랩 OTC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코스메카코리아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대 OTC 전문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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