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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김앤장 합병 딜 독주…대기업집단 사업재편 활발[M&A/합병·분할·JV]현대차-앱티브 4.8조 JV 설립 '눈길'

노아름 기자공개 2019-10-01 10:03: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3분기에는 오토·화학 등 인더스트리얼 분야에서 국내외 대기업 계열사들 간 분할과 합병 거래가 활발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합병·분할 거래 중 과반을 자문해 해당 시장을 독식했으며, 이외에 세종, 광장 등 대형로펌이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자문실적을 쌓았다.

30일 더벨이 집계한 2019년 3분기 M&A 리그테이블(누적기준)에 따르면 합병·분할(JV 포함) 거래규모는 완료기준과 발표기준이 각각 6조205억원, 12조898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 건수로는 완료기준이 30건, 발표기준이 28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2019년 7월~9월) 완료기준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건은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 복합발전 사업부문의 분할이다. 거래규모는 1조1636억원으로 김앤장과 법무법인 세종이 법률자문을 맡았다.

김앤장은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 복합발전 사업부문의 분할 이외에도 △현대트랜시스의 현대파워텍 합병 △대림코퍼레이션 분할 등 2019년 3분기 누적기준 총 10건의 합병·분할 거래를 자문했다. 완료 금액기준 65.74%의 자문점유율을 기록한 김앤장은 법무법인 광장(17.84%)을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

법무법인 광장이 자문서비스를 제공한 전주원파워 분할 건(4698억원)은 거래금액 기준 포스코에너지 부생가스 복합발전 사업부문 분할 건의 뒤를 이었다. 해당 분야의 자문시장에서는 김·장 법률사무소를 비롯해 법무법인 세종, 광장 등 대형로펌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법무법인 율촌에서도 다수의 기업 간 합병을 돕는 등 꾸준히 자문업무를 이어왔다. 율촌이 자문한 흡수합병 거래는 서비스 및 금융 등 다양한 업종을 망라한다. 율촌은 대우전자서비스가 대유위니아서비의 대우전자서비스 흡수합병을 도왔으며, 이외에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미래에셋모바일 합병을 자문했다.

한편 합병거래에서 대형 로펌 이외에 존재감을 드러낸 곳은 대신증권이다. 2019년 3분기(2019년 7월~9월) 대신증권은 △부방의 쿠첸 합병(362억원) △코아시아홀딩스의 이츠웰 합병(285억원) △인지디스플레이의 인지에이엠티 합병(218억원)을 자문해 거래규모 상위 10위 중 3건에 대해 금융자문을 제공했다.

2019년 3분기 합병거래

3분기에는 4조원대 조인트벤처(JV) 설립계획이 공식화돼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미국 앱티브(APTIV TECHNOLOGIES LIMITED)와 4조800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는 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해당 거래와 관련해서는 김앤장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현대자동차그룹을 자문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앱티브 측 금융자문사로 활약했다.

2019년 3분기에는 대기업집단의 사업재편 움직임이 이어졌다. SKC는 화학사업부문의 분할을 앞뒀다. SKC는 화학제품 제조·판매 사업을 물적분할해 쿠웨이트 국영기업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K.S.C.)에 지분 49%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금액은 약 5358억원 상당으로, 분할된 부문은 오는 2020년 PIC에 양도될 예정이다. 이외에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의기투합해 신설법인 롯데GS화학 설립을 공식화한 상태로, 법무법인 세종이 롯데그룹에 JV 설립 관련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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