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에셋운용, '새 먹거리' 인프라 본부 신설 KDB인프라운용 출신 신임 본부장으로 선임
이민호 기자공개 2019-10-07 09:12:2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2: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이 신규사업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정하고 관련 본부 신설과 함께 국내외 에너지·인프라 투자에 경험이 풍부한 신임 본부장을 영입했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인프라본부 내 운용인력 영입에도 속도를 내 조만간 조직 세팅을 완료할 예정이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파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인프라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이헌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자산운용2본부장을 선임했다.
이 본부장이 10년 넘게 몸담았던 KDB인프라자산운용은 KDB산업은행 자회사로 국내외 에너지·인프라 투자전문 운용사다. 이 본부장은 KDB인프라자산운용에서 2009년부터 자산운용3팀장을 역임했고 2015년에는 자산운용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국내외 발전소와 자원개발 등 에너지 분야 투자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당분간 인프라본부 조직 세팅에 주력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일부 운용인력을 확보했으며 추가 영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는 5명 내외의 운용인력으로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이번 인프라본부 신설과 이 본부장 영입은 올해 5월 선임된 차문현 대표를 주도로 한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 8월말 기준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액은 7363억원으로 이중 5543억원이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상품에 크게 치우쳐있다. 이외에는 대부분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비중이 높으며 부동산과 특별자산 투자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차 대표는 대체투자가 확대되는 시장흐름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 시절 경험을 살려 인프라 투자를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주력 신규사업으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 대표는 2016년부터 올해 알파에셋자산운용 대표 선임 전까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당시 에너지·인프라 투자전문 운용사인 삼천리자산운용에서 운용인력을 다수 영입하며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조직을 성공적으로 재편한 경험이 있다. 최근 ABL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된 김동호 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장도 이때 차 대표가 영입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차 대표는 "신규 사업분야를 내부적으로 검토했고 에너지·인프라를 안정적이고 롱텀으로 진행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판단했다"며 "이헌 신임 본부장을 필두로 별도 본부를 신설해 5명 내외 운용인력도 시장에서 충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정체돼왔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쇄신도 진행 중이다. 이번달 중으로 KB자산운용 소유 여의도 SK증권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며 이후 '알파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도 추진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푸드테크에 진심' 롯데벤처스, 투자재원 확충 시동
- [thebell interview/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박동하 “코스모비로 우주와 인간 가까워지기를”
- [모태 2024 2차 정시출자]‘AC전용' 스포츠출발, 상상이비즈 '연속 GP' 도전
- '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BGF에코솔루션 상장 과제 짊어진 BGF에코머티
- [조달전략 분석]홍정혁號 BGF에코머티, 플루오린코리아에 거는 기대
- [조달전략 분석]그룹 자금 빨아들인 홍정혁 사장의 청사진
- [조달전략 분석]홍정국號 BGF리테일, 그룹 지탱하는 현금창출력
- [조달전략 분석]BGF 먹여살리는 캐시카우 'BGF리테일'
- [Board Index/두산그룹]이사회 개최빈도 결정한 그룹 구조조정
- [Board Index/두산그룹]탄탄한 지원 조직, 아쉬운 교육 시스템
- [Board Index/두산그룹]사외이사 겸직 비율 40% 선…타사보다 높은 편
- [Board Index/두산그룹]규제 전문가 다수 포진한 사외이사진
- 사외이사는 누가 뽑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