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코스메틱, '아픈 손가락→효자' 골판지 사업 주력 화장품 '적자'…실적악화로 힘 뺀 산성피앤씨만 유일한 '흑자'
김선호 기자공개 2019-10-04 16:55:3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더스코스메틱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화장품 사업 실적이 2016년부터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반면 실적 악화 속에서 힘을 뺃던 자회사 산성피앤씨는 유일한 흑자를 기록하면서 효자로 거듭났다. 화장품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리더스코스메틱이 골판지 제조업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산성피앤씨가 전체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모양새다.산성피앤씨(현 리더스코스메틱)는 2011년 리더스코스메틱을 인수한 후 마스크팩 화장품 사업이 호황을 누리자 사명을 리더스코스메틱으로 변경했다. 이후 마스크팩 제조 공장과 화장품 해외 자회사을 잇따라 설립하며 외형을 확장했다. 2016년에는 골판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리더스코스메틱 자회사 산성피앤씨를 신설했다. 골판지 제조업보다는 화장품 사업에 주력한 셈이다.
리더스코스메틱에서 물적분할된 산성피앤씨는 2016년 바로 456억원 매출을 올렸으나 당기순손실 4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리더스코스메틱 연결 기준 총매출 중 마스크팩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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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스크팩 호황은 기대보다 오래가지 못했고, 2017년 중국발 악재에 매출이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며 적자전환했다. 마스크팩 제조공장과 해외 자회사 설립으로 외형은 확장됐으나 판매가 뒷받침되지 못하자 부메랑으로 작용한 셈이다.
리더스코스메틱이 힘을 뺀 산성피앤씨는 점차 실적이 호전되고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골판지 사업은 산업생산물의 포장에 사용되는 수요특성에 따라 제조업 전체의 생산활동과 연계성을 갖고 있다"며 "홈쇼핑과 택배산업 등의 성장으로 인한 골판지와 골판지 상자의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리더스코스메틱의 종속기업 9개 중 산성피앤씨를 제외한 채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산성피앤씨는 상반기 매출 239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리더스코메틱의 총매출 중 골판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으나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한 셈이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새로 출시한 마스크팩 상품에 대한 중국 시장 반응이 좋은 만큼 판매처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주력 사업인 화장품에 힘을 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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