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이크힐스용인·안성의 운영사 일송개발의 매각작업이 한 달 뒤로 밀리게 됐다. 지난 18일 진행된 관계인집회에서 어느 한 곳의 회생계획안도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22일 관계인집회가 속행될때까지 치열한 표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1일 구조조정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일송개발의 회생계획안 심리 및 의결을 위한 관계인집회가 결론없이 끝났다. 법원은 일송개발의 관계인집회를 오는 11월 22일 속행하기로 결론짓고, 개최 예정인 관계인집회에 기존 회생계획안 네 개를 모두 상정한다.
이날 관계인집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난 이유는 어느 한 곳의 회생계획안도 동의율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수의 회생안이 상정된 관계인집회의 경우 채권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은 회생안만 인가될 수 있다. 다만 채권자 등 의결권이 있는 이해관계인은 여러 안에 동시에 동의할 수 있다.
일송개발 관계인집회의 회생안 별 동의율은 각 제출처 별로 대동소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느 한 곳의 회생계획안도 인가를 위한 동의율을 충족하지 못했다. 법원은 회생담보권자들의 이익이 모든 안에서 보장된 점을 들어 회원 등 회생채권자들에게만 의결권을 부여했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법원이 회생계획안 사이의 동의율에 별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관계인집회 역시 시간이 늘어진 탓에 결론을 위한 추가 표결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법원은 일송개발의 관계인집회를 오는 11월 22일 다시 열기로 했다. 18일 열린 관계인집회가 이날 오후 2시에 시작해 8시까지 6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 달 간의 시간이 추가로 주어진 만큼 원매자들은 채권자들의 위임장을 얻기 위한 경쟁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법원이 회생계획안의 추가 증액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며, 한 달 뒤에도 현재와 같은 인수전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재 일송개발은 KB증권·골프존카운티와 손잡고 1700억원대 DIP금융을 유치하는 안을 내세웠다. 건설공제조합과 손잡은 하나F&I 등 M&A안을 내세운 채권자들은 이보다 많은 금액을 회사에 유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레이크힐스용인CC와 안성GC를 운영하고 있는 일송개발은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채무자 일송개발의 DIP 금융 유치안과 타 채권자들의 M&A안이 경쟁하며 회원들의 표심을 향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일송개발의 부채규모는 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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