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기업·투자금융 확장 '드라이브' CIB 인력 충원, 투자금융팀 여의도 이전…영업력 강화
이장준 기자공개 2019-10-28 14:31: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기업·투자금융(CIB)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CIB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투자금융팀을 서울 여의도로 이전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등 관련 조직도 정비했다.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기존에 강했던 상용차 부문 취급을 축소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BNK캐피탈의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관련 자산은 88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032억원) 대비 46.9% 늘어난 수치다.
기업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법인일반대출이 중심이 됐다. BNK캐피탈의 기업금융 자산은 6006억원에서 1년 새 8518억원으로 늘어났다. 투자금융은 펀드, 지분, 메자닌투자 등으로 구성됐다. 같은 기간 투자금융 자산은 26억원에서 346억원으로 12배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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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은 최근 CI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을 세팅했다. 외부에서 CIB 전문인력을 3명 영입하고 지난 7월 투자금융팀을 서울로 이전했다. 최근에는 투자금융팀 사무실을 BNK금융그룹 서울 CIB센터가 위치한 여의도로 이전했다.
앞서 BNK금융그룹은 2017년 김지완 회장의 지시에 따라 CIB부문을 신설, 지난해 여의도 삼성생명빌딩에 CIB센터를 개소했다. CIB센터에는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비롯해 BNK투자증권과 BNK캐피탈 등 계열사 IB조직이 모여있다. 김 회장이 '증권맨' 출신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증권업 부문에서 힘을 싣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치였다. BNK캐피탈도 최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여기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상용차 부문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상용차 차주들의 상환 여력에 문제가 생기며 건전성이 악화됐다. 올 상반기 기준 BNK캐피탈의 고정이하채권비율은 2.99%,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2.88%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BNK캐피탈은 새 먹거리를 발굴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상용차 부문 취급을 축소하는 추세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성장이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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