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인베, 220억 '여성 벤처기업 투자' 펀드 결성 모태펀드·우리은행 등 참여, 창업 활성화 초점
박동우 기자공개 2019-10-25 08:55:1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220억원 규모의 'DKI Growing Star 5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여성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이달 22일 DKI 그로잉스타 5호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마쳤다. 펀드의 투자기간과 존속기간은 각각 4년, 8년이다. 기준수익률(IRR)은 7%로 책정했다.
약정총액은 220억원으로 앵커출자자인 모태펀드가 120억원을 납입했다. 주요 출자자(LP)로 우리은행(30억원), 신한BNPP 창업벤처 2호 펀드(20억원), 서울산업진흥원(10억원) 등이 참여했다. 운용사(GP)인 대교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대교그룹 계열사들은 40억원을 책임졌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범준 팀장이 맡았다. 김 팀장은 LG전자, 우리인베스트먼트, 다담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2015년 대교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큐라티스, 레모넥스, 로앤컴퍼니 등 기업 25곳을 발굴해 투자했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으로는 손석인 상무, 김재엽 팀장, 전웅 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펀드는 여성 벤처기업 위주로 투자를 단행한다. 주요 투자대상은 여성이 최대주주 혹은 대표이사인 중소·벤처기업,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35% 이상인 중소·벤처기업,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가족친화인증 우수기업 등이다.
건당 5억원~15억원으로 10개 안팎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초기 투자를 집행한 뒤 팔로우온(후속투자)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헬스케어, 교육 콘텐츠, ICT서비스업에 주력한다. 대교그룹이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 러닝, 성인 교육 콘텐츠, 코딩 교육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에듀테크 기업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를 단행한 뒤에는 피투자기업의 경영 컨설팅 등 밸류업에 나선다. 한국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걸스인텍, 위넷 등 여성 창업자 커뮤니티와 연계해 인적 네트워크 교류도 지원한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조합 운용인력들이 레모넥스, 수젠텍, 바이오앱 등 여성이 CEO로 있는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를 본격화하면 여성 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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