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픽스드인컴 꾸준한 '자금몰이'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①픽스드인컴 상위권 6개 배출…전체 헤지펀드 설정액 두달 연속 뒷걸음
김진현 기자공개 2019-11-11 14:0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을 사용하는 채권형펀드가 꾸준한 자금몰이를 하며 또 한번 자금 유입 상위 펀드를 배출했다. 파생결합펀드(DLF)·라임자산운용 편입자산 유동성 문제 등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잇따른 악재가 터진 가운데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인컴형 상품이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10월말 기준 약 34조392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말 기준 잔고와 비교해보면 약 2589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지난 8월말 기준 35조원을 웃돌았던 헤지펀드 규모는 두달 연속 뒷걸음질했다. 다만 전체 펀드수는 3015개로 전월대비 10개가 늘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아름드리채권투자전문형사모투자신탁제5호'가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해당 펀드는 AA등급 이상을 받은 회사채를 편입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린다. 투자자들은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상품을 눈여겨보고 해당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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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레포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달 설정액 증가 상위펀드를 배출했다. IBK투자증권이 지난 6월 설정한 'IBK투자증권인컴점프업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K-2호[채권]2종'과 'IBK투자증권인컴점프업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K-3호[채권]2종'은 각각 100억원씩을 끌어 모아 207억원, 312억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지난 9월말 설정된 '교보증권타겟인컴솔루션6M전문사모투자신탁제2호'로는 292억원이 유입돼 총 설정액은 31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9월 자금 유입 상위 펀드 2개를 배출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또 한번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6호'는 지난 9월 389억원을 모으며 자금 유입 1위 상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난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 또한 이자율 차익거래와 상대가치 투자를 주요 전략으로 삼는 상품이다. 해당 펀드는 210억원을 끌어모아 3246억원으로 외형이 커졌다.
이밖에 부동산펀드인 '멜론로지스틱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도 자금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펀드는 지난달 112억원을 모아 총 116억원 규모가 됐다. 펀드가 편입하는 물류창고는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할 예정으로 현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용을 빌려 건물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멜론로지스틱스펀드2호는 준공 완료가 임박한 시점에 잔금을 치르고 해당 자산을 편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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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환매 몸살을 겪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는 자금이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자금 이탈 상위펀드 10개 가운데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4개나 됐다. 라임스텔라우량채펀드로 이름지어진 1호~4호 펀드에서 총 1057억원이 빠져나갔다. 가장 많은 자금이탈을 겪은 상품은 '라임스텔라우량채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파생형]'다. 355억원이 빠져나가 108억원으로 설정액이 감소했다. 1호, 3호, 4호 등 3개 펀드도 각각 설정액이 307억원, 213억원, 182억원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총 160개의 펀드가 신규설정됐다. 레포펀드, 채권형 펀드 등 픽스드 인컴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가 많았다. 특히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 제1종'이 가장 많은 설정액을 끌어모았다. 해당 펀드 설정액은 지난 10월말 기준 210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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