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공제조합, 골프장 힐드로사이CC 인수 인수가액 850억대…주식매매계약 체결 임박
조세훈 기자공개 2019-11-13 14:45:0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0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18홀 대중제 골프장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CC)을 인수한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최근 일진실업과 힐드로사이CC를 운영하는 보림개발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대상은 힐드로사이CC 지분 100%이며, 거래가액은 850억원~9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힐드로사이CC는 2011년 문을 연 회원제 골프장이다. 일진실업이 지난 2009년 힐드로사이CC 운영사였던 보림개발 지분 100%를 인수해 골프장을 개발했다.
다만 경영성과는 부진했다. 2010년부터 대중제 골프장이 많아지면서 골프 내장객 수가 줄어든 탓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객단가를 맞추지 못해 재무구조도 급속히 악화됐다. 보림개발은 2011년 매출액 16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 회원제 골프장에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세금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보림개발은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 대중제로 전환했다. 회원제를 대중제로 전환하면 4%를 적용받던 세금 부과 기준이 최저 0.2%로 대폭 줄어드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대중제 골프장으로의 전환은 효과를 봤다. 힐드로사이CC는 골프장 운영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6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대신 입회보증금 채권을 갚기 위해 대규모 금융권 차입을 단행하며 재무구조의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말 장기차입금과 사채는 505억원으로 전년 보다 350억원 증가했다.
결국 일진실업은 올해 초 힐드로사이CC 매각을 결정했지만 가격차이를 좁히지 못해 반년 간 표류했다. 일진실업은 힐드로사이CC 지분 100%를 인수하는데 1053억원이 들어간만큼 비슷한 액수를 요구한 것이다. 다만 골프장 업계에선 약 700억~800억원 수준이 적정 밸류에이션으로 거론하며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양측의 중간 정도 가격을 제시하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 매각측인 일진실업 역시 재무구조가 악화돼 매각을 더 지연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 관계자는 "현재 SPA가 체결됐으며 잔급납입만 남은 상태"라며 "다만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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