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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우선협상자 '현산-미래 컨소' 선정한다12일 금호산업 이사회서 결정…압도적 가격차, 정상화 의지·자금 안정성 승부 갈라

최은진 기자공개 2019-11-11 18:44:3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8: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된다. 애경그룹 컨소시엄보다 약 5000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사실상 주도권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풍부한 자금력과 인수 의지 등도 선정 배경이다.

1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12일 정오경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 정부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재가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선정되는 이유는 '가격'이 결정적이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구주+신주' 가격을 애경그룹 컨소시엄보다 약 5000억원 이상 높게 써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 매각 측에 제시한 정확한 가격은 확인되지 않는다. 거래 핵심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 다소 달라질 수 있고 극소수만 제시 가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대략 2조3000억~2조6000억원대다.

애경그룹 컨소시엄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보다 비가격 요소에서 앞설 것으로 판단, 2조원에 못미치는 가격을 써냈다. 2000억~3000억원의 차이라면 정성적 요소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약 5000억원 가량의 차이가 났고 정성적 요소로도 이 가격 차이를 뒤집지는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가격 차이가 커 입찰서를 받는 순간 거의 승부가 났다"며 "관련 서류가 모두 정부에도 전달됐고 항공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히면서 최종 결정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항공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새주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무게추를 이동시켰다는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가격만이 문제는 아니었다"며 "산업의 중요도를 감안할 때 주인이 두번 세번 바뀌는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후보자의 안정성 등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가 됐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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