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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자회사 빅스바이오 통해 항암 시장 노크 북경한미 연구소장 출신 김맹섭 부사장 영입…"특수한 항체 개발 염두에 두고 있어"

오찬미 기자공개 2019-11-13 07:41:0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국약품이 내년부터 항암제와 이중항체를 타깃으로 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시작한다. 올 상반기 신약개발 자회사로 빅스바이오를 신설하고 바이오 사업추진에 닻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연구소장 출신인 김맹섭 부사장(사진)이 안국약품의 연구소장으로 합류하면서 속도를 높이게 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은 내년부터 항암제와 이중항체를 타깃으로 한 바이오신약 개발에 착수한다.

안국약품은 올 상반기 2000만원의 자본금을 투자해 바이오신약 개발을 전담할 100% 자회사 빅스바이오를 설립했으며
김맹섭
김맹섭 연구소장이 바이오신약 개발을 책임진다. 김 부사장은 한미약품의 해외 비상장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에서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다수의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을 담당한 바 있다.

김맹섭 부사장은 "특수한 항체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전통 제약사들 가운데 사내 바이오벤처를 스핀오프한 곳이 많은데 저희도 그런 차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빅스바이오의 연구를 본격화하기 위해 일부 사업개편도 시작됐다. 안국약품은 바이오의약본부를 신설하고 김맹섭 부사장을 빅스바이오의 임직원으로 등록시킨 상태다.

바이오사업의 임상시험은 정성엽 상무가 맡는다. 바이오의약 본부장인 정 상무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팀 이사로 근무했다.

안국약품은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화학요법 유발성 호중구 감소증(AG-B1511)과 성장호르몬 결핍증(AG-B1512), 면역항암제(AG-1622)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 부사장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항암제와 항체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추가할 계획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내년 중순 경 별도법인으로서의 역할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증자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부산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화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3년까지 7년간 한미약품에서 근무했고 2013년부터 2년간 대웅제약의 연구소장을 맡았다. 2015년부터 3년간 북경한미약품 연구센터소장으로 근무했다. 한미약품 재직 당시 아모디핀, 아모잘탄 등 개량신약 개발에 앞장서며 이중항체, 자가면역질환, 표적항암제 등을 연구개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김 소장은 항체와 합성의약품, 항암제 등의 분야를 잘 아는 분"이라며 "북경한미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파이프라인 개발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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