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중국 호황 덕에 '알짜' 수익 순매출 '3%' 수입수수료 급증세…영업이익 기여 30% '돈 방석'
김선호 기자공개 2019-11-14 10:58: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3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코리아가 중국 '휠라' 브랜드의 인기로 '알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지역의 휠라 브랜드 제품을 도매하는 풀프로스펙트(Full Prospect Pte. Ltd.)로부터 얻는 수입수수료(순매출 3%)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휠라코리아는 2007년 8월 풀프로스펙트와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휠라 브랜드 제품에 대한 디자인 및 노하우 제공의 대가로 순매출의 3%를 수입수수료로 받는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휠라 브랜드 제품 도매를 맡고 있는 풀프로스펙트는 중국 현지 유통업체 안타그룹 산하 모티브 포스 85%, 휠라코리아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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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프로스펙트는 중국 지역 휠라 브랜드의 호황 덕에 최근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한 이후 2016년에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전년동기대비 92.21% 상승한 77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휠라코리아가 풀프로스펙트로부터 얻는 수입수수료도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풀프로스펙트의 매출 3%(수입수수료)는 2008년 계약 초기 2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최근 중국 지역 내 휠라 브랜드의 호황 덕에 그 규모는 2017년 120억원, 작년 232억원으로 급상승했다.
휠라코리아 측에 따르면 수입수수료는 휠라코리아의 별도기준 매출에 반영된다. 또한 중국으로부터 받는 수입수수료는 판관비와 매출원가 부담이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으로 직결되는 고수익 구조다. 제품 디자인,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풀프로스펙트의 최대주주인 중국 현지 안타그룹이 담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볼 때 별도기준 휠라코리아의 매출(별도기준)에서 수입수수료는 5.6%이나 영업이익에서는 30% 가량을 차지한다. 상반기 휠라코리아의 매출은 2998억원, 영업이익은 55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유통업체 안타그룹은 휠라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자 지난해 휠라키즈까지 현지 시장에 론칭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의 휠라 브랜드 매장 수는 18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휠라 브랜드 제품의 도매는 풀프로스펙트가 담당하고 있으며 리테일은 안타그룹 자회사 안타스포츠가 운영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휠라 브랜드가 인기를 얻자 중국 소비시장에서도 큰 관심 받고 있다"며 "이에 발 맞춰 안타그룹이 중국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가고 있어 휠라코리가 얻는 수입수수료도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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