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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 AUM 확대 잰걸음…'2000억' 돌파 최근 잇달아 벤처조합 2개 결성, 중견 하우스 기틀 마련

김은 기자공개 2019-11-18 08:11:0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1: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투자파트너스가 올해 잇따라 신규 펀드를 결성하며 벤처투자에 대한 여력을 늘렸다. 운용 펀드를 안정적으로 늘린데 힘입어 올해 운용자산(AUM) 규모는 2000억원을 넘어서며 중견 하우스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최근 320억원 규모의 '서울투자혁신모험벤처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이번 펀드는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성장성이 높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유망 분야 초기기업 위주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준수익률은 7%이며 대표 펀드매니저는 최흥순 전무가 맡아 펀드 운용을 총괄할 예정이다. 최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생명, KB인베스트먼트, 두산캐피탈, 솔본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서울투자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이후 올해 2년 만에 연달아 신규 펀드를 결성하며 벤처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며 415억원 규모의 SIP2호 PEF 조합을 결성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107억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 'SIP-KIS 2019 투자조합'를 결성했으며 약 한달 만에 추가로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지난해 맹동준 신임 대표 선임 이후 빠른 속도로 투자재원을 소진하며 적극적으로 출자사업에 도전해 성과를 얻어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이은 펀드 결성에 따라 서울투자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2300억원으로 불어났다. 운용자산 규모가 2년 전 대비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2010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2011년 5월 처음 결성한 초기&녹색 벤처조합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투자 창조경제혁신펀드, 서울투자 성장산업 벤처조합, 서울투자 청년창업벤처조합, 서울투자 특허벤처 투자조합, 전북경제활성화 펀드 등의 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맹 대표와 함께 최흥순 전무, 박인식 전무, 김세환 팀장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적정 수준의 운용자산을 확보하는 것은 벤처캐피탈이 기반을 다지기 위한 필수 작업으로 꼽힌다. 투자부터 회수까지 걸리는 기간이 긴데다 고위험·고수익의 벤처투자 성격상 안정적인 관리보수 수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올해 확보한 투자여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투자 및 유망 기업 발굴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서울투자파트너스 벤처조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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