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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 실적 성장 지속…IB 실적 가시화 [하우스 분석]투자금융 성과창출 고무적…운용부문 쏠림 과제

임효정 기자공개 2019-11-21 15:30:0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올 3분기 증시침체 여파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운용부문에 치우쳐 있는 탓에 시황에 따른 실적 하락이 우려됐지만 IB부문에서 이를 만회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초 IB부문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이후 3분기까지 추가 본부 신설, 인력 확보 등 조직정비를 마무리했다. 올 4분기 IB부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증시침체 여파 이겨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하반기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침체기를 겪은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시황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큰 증권사 중 한 곳이다. 투자중개, 자기매매와 운용 부문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인 IB부문을 강화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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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이 올 3분기까지 금융상품 및 파생상품 평가 처분이익 등 운용부문에서 거둔 수익은 6657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35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IB부문에서는 795억원으로, 지난해(643억원)보다 20%이상 수익이 늘었다.

다만 아직까지 IB부문 비중은 미미하다. IB부문에서 선방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운용부문에 수익 대부분이 쏠려있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8085억원) 가운데 운용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82%수준이다.

◇IB부문, ECM 실적 견인…4분기 기대감

IB부문 강화 기조에 실적이 하나 둘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 3분기 중 스팩상장과 유상증자에서 각각 한 건씩 주관업무를 맡아 124억원의 ECM실적을 쌓았다. 올해 초 오리엔트바이오의 유상증자 주관 실적 외에 2분기까지 별다른 실적이 없는 터였다.

아직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현재 IPO를 준비 중인 태광실업의 인수단에도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향후 ECM실적 성장도 예상된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현재 이베스트증권은 ECM부문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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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DCM부문에서는 실적을 쌓지 못했다. 지난 5월 한국투자캐피탈의 여전채 발행 업무를 주관한 이후 추가적인 DCM 딜은 없다.

다만 올해 초 IB부문에 대한 조직개편 이후 구조화금융본부까지 합세해 총 5개 본부로 구성한 만큼 4분기부터 실적 성장폭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구조화금융본부가 신설되고 인력이 충원되는 등 3분기에 세팅이 마무리됐다"며 "이에 따른 실적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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