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ECM '빅3' 눈앞…바이오 IPO 관건 [하우스 분석]DCM 최강자, 합병 3년차 숙원 목표…브릿지·신테카 공모 흥행 '변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9-11-28 13:07: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0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합병 3년차만에 국내 주식자본시장(ECM)의 '빅3'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 그간 부채자본시장(DCM)에서 최강자의 입지를 다진 만큼 ECM의 선두권에 진입하는 게 숙원과 같은 목표로 꼽혀왔다.올해 마지막 달을 남겨두고 KB증권의 ECM본부는 고무돼 있다. 11월 말 기준 올 들어 주관사가 참여한 국내 ECM(IPO, 유상증자 등) 거래에서 주관실적 3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연말 대미를 장식할 신테카바이오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의 IPO를 차질없이 완수하면 ECM '빅3'의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최대 화두, ECM '빅3' 여부…아이티엠반도체 IPO, 효자 노릇
KB증권의 ECM본부는 올해 1~11월 국내 ECM 거래에서 전체 3위의 주관실적(4106억원)을 쌓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옛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합병하면서 통합 KB증권이 출범한 이래 최고의 성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KB증권의 IB 파트에서 최대 화두는 올해 ECM '빅3'의 입성 여부"라며 "내달 국내 ECM의 주요 딜이 이미 예고된 만큼 연말까지 3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이 ECM 선두권을 넘보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건 단연 아이티엠반도체의 IPO다. 올해 상반기까지 ECM본부는 주관실적 쌓기에 애를 먹어왔다. 연초 대어급 딜로 꼽힌 이랜드리테일 IPO 등이 줄줄이 연기된 탓이다. 하지만 아이티엠반도체의 IPO가 흥행 잭팟을 터뜨리면서 주관 순위를 대폭 높이는 데 성공했다. 아이티엠반도체(공모규모 1313억원)의 최종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2만6000원)에서 결정됐다.
그간 KB증권은 DCM에선 국내 최강자의 지위를 누려왔다. 올해 일반 회사채(SB),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등에서 모두 선두를 노리고 있다. 올해까지 DCM 주관 순위에서 1위를 지킬 경우 국내 시장 7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입지가 뒤쳐지는 ECM에서 강자로 거듭나는 게 통합 KB증권의 숙원 과제로 꼽혀온 이유다.
◇내달 신테카·브릿지 등 바이오 IPO…두 딜 실패시 추격의 빌미
다만 내달로 예정된 신테카바이오와 브릿지바이오(공동 대표 대신증권)의 IPO가 추격을 허용할 수 있는 마지막 변수다. KB증권은 두 딜에서 각각 240억원, 147억원의 공모실적(공모가 밴드 최하단 기준)을 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이들 바이오 IPO에서 막판 덜미를 잡히면 '빅3' 입성을 눈앞에서 놓칠 가능성도 있다.
내달 예정된 상장 딜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공모를 단행하는 건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하는 미투젠(800억원)의 IPO다. 현재 기준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ECM 실적 격차는 79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만일 미투젠이 흥행 대박을 터뜨리는 동시에 신테카바이오와 브릿지바이오의 딜이 무산될 경우 역전의 빌미를 허용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KB증권이 올해 대미를 장식할 바이오 IPO 2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혹시 모를 돌발 변수를 꼼꼼하게 챙기면서 공모 흥행을 위한 세일즈 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테카바이오와 브릿지바이오는 각각 바이오 인공지능(AI)과 기술수출 성과라는 뚜렷한 마케팅 포인트가 있어 IPO 완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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