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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로직스 IPO 완판, 이음PE CB 잔량 눈길 일반 청약 1.3조 유입…한재동 대표 최대주주 복귀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29 13:28:1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물류주선 업체 태웅로직스가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이 1.3조원 이상 유입되면서 공모 관문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IPO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인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가 구주매출에 나서면서 한재동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복귀할 전망이다. 이음PE가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CB) 잔량이 상당하지만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하면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27일 태웅로직스가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감했다. 전체 공모주 500만주 가운데 개인에 배정된 몫은 100만주였다. 이번 IPO 딜의 주관사인 IBK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이 각각 80만주, 20만주씩 책임졌다.

태웅로직스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IBK투자증권이 682 대 1, BNK투자증권은 363 대 1을 기록했다. 두 곳의 주관사를 통해 유입된 청약증거금은 총 1조3916억원 수준이다. 태웅로직스는 추가 납입 없이 증거금만으로 공모 물량(45억원)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태웅로직스가 앞서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21일~22일에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총 1092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건수 기준으로 기관 경쟁률은 1025 대 1에 육박했다. 대부분의 기관이 밴드 상단 수준에서 청약을 넣은 덕분에 공모가는 밴드(3700원~4500원) 상단에서 결정됐다. 총 공모 금액은 2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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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로직스 공모 과정에서 FI인 이음PE가 구주를 매각하면서 지분율은 46.55%에서 22.94%로 낮아진다. 한재동 대표이사는 40.8%에서 34.7%로 낮아지지만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음PE는 2016년에 한재동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동시에 태웅로직스의 100억원어치 전환사채(CB)를 매입하면서 주주로 참여했다. 태웅로직스는 2017년에 CB의 절반인 50억원을 상환했다. 해당 CB의 만기일은 2021년 9월 9일이다.

이음PE는 태웅로직스의 잔여 지분과 함께 CB에도 6개월간 보호예수를 걸었다. 태웅로직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우호적일 경우 이음PE는 CB를 보통주로 전환해 차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전환가액은 2650원으로 태웅로직스 공모가(4500원) 대비 41% 할인된 가격이다.

이음PE의 전환하지 않은 CB 물량을 감안하면 상장 이후 지분율은 33%로 한재동 대표보다 소폭 높다. 다만 등기임원인 조용준 부사장 지분을 포함한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37.2%로 높아져 CB가 전환돼도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태웅로직스의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10일이다. 태웅로직스는 총 공모액에 300bp인 약 7억원 가량을 주관사단에 인수 대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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