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문점, 첫 '1조 클럽' 눈앞 일렉트로마트 출점 효과 '톡톡'…올해 매출 목표 달성은 '요원'
양용비 기자공개 2019-12-12 11:04:0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 전문점 부문이 최초로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연말까지 1개월 남은 상황에서 12월 한달 간 월 평균 매출의 절반만 기록하더라도 연 매출 1조원을 넘게 된다. 올해 초 설정했던 전문점 매출 목표 달성은 사실상 힘들어졌지만 매출 급성장으로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올해 초 이마트는 전문점 매출 목표를 1조3770억원으로 세웠다. 지난해 전문점 매출 대비 68.4%나 높게 책정했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를 필두로 한 전문점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월간 전문점 매출을 공개하고 있다.
이마트 전문점 부문은 올해 11월까지 97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2월 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 달성률은 70.8%다. 이마트 전문점 부문이 12월 매출 실적을 크게 향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12월 매출을 월 평균(885억원)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진 셈이다.
현재 전문점 부문 목표 달성률은 현재 이마트가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3가지 사업(할인점·트레이더스·전문점) 가운데 가장 낮다. 올해 10월까지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부문은 올해 초 설정했던 목표의 87.4%, 85%를 각각 달성했다. 12월 영업 성과에 따라 올해 목표를 달성할 여지가 충분하다.
다만 올해 이마트 전문점 부문은 목표 달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이었던 8177억원을 10월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마트 전문점의 12월 매출이 기록되진 않았지만, 월 평균 매출을 적용할 경우 1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을 전망된다. 사상 첫 전문점 1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올해 전문점 부문 목표 설정도 전년 대비 68.4%로 3개 부문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올해 이마트는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각각 8.2%, 30.6% 향상해 설정했다.
트레이더스도 올해 11월까지 매출이 2조1217억원을 기록했다. 12월 매출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 트레이더스도 지난 10월 이미 지난해 총 매출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마트는 소위 '잘 되는' 전문점의 출점을 가속화하면서 '안 되는' 전문점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점 부문이 이마트 매출에 공헌하는 기여도는 커지고 있지만, 출점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까지 담보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전문점을 비롯한 사업 부문에 효율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효율이 나는 점포는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 효율이 떨어지는 점포는 자산유동화나 폐점을 통해 영업이익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마트 전문점 메인 MD는 가전 부문"이라며 "올해 일렉트로마트 출점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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