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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운자산운용, '멀티IPO펀드' 내놓는다 김병국 대표 "코벤펀드 수익률 15% 초과로 IPO출시 자신감"

허인혜 기자공개 2019-12-23 07:13:1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운자산운용이 멀티 전략의 기업공개(IPO)펀드를 내년 상반기 신규 출시한다. 리운자산운용의 멀티IPO펀드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전략으로 코스닥벤처 투자와 IPO참여를 함께 활용한다. 지난해 출시했던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이 15.8%까지 치솟으며 신규 펀드 출시에 자신감이 붙었다. 리운자산운용은 내년 초 신규 멀티IPO펀드 출시를 기점으로 베트남 IPO펀드 등 글로벌 전략에도 시동을 걸 계획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운자산운용은 내년 초 '리운멀티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가칭·이하 멀티플러스IPO)'를 내놓는다.

멀티플러스IPO는 전체 자산의 80%를 공모주에 투자하고 20%는 프리IPO, 포스트IPO, 메자닌에 분산해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국내 집합투자증권(FOF)와 공모주, 메자닌, 국내채권이 투자대상자산이다. 예상 설정규모는 100억원, 목표 수익률은 10%다. 최소가입금액은 2억원으로 잡았다. 운용은 최초 설정일부터 3년으로 개방형 펀드다.

리운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구성.

리운자산운용의 주 전략이었던 IPO와 지난해 선방했던 코스닥벤처펀드를 혼합했다. 주요 멀티전략은 크게 3가지로 ▲코스닥벤처, 하이일드 펀드 2종에 재간접투자 ▲코스닥벤처펀드에 집중 재간접투자 ▲국내 공모주 투자다.

첫 번째 멀티전략은 자금의 20%를 공모주와 프리IPO, 포스트IPO에 담은 뒤 60%의 운용자산(AUM)을 코스닥벤처 펀드에, 20%는 하이일드 펀드에 편입한다. 모펀드 수익률과 재간접펀드 수익률을 합해 환산하면 14%의 예상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리운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코스닥벤처 펀드에 전체 AUM의 80%를 넣는 재간접투자 방식이 두 번째다. IPO투자는 프리IPO와 포스트IPO각각 전체 AUM의 5%를 넘기지 않는 방법으로 리스크를 축소한다. 프리IPO는 최대 6개월 이내 상장이 예정된 기업에 한한다.

재간접투자대상 펀드로는 '리운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4호'와 '리운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7호'가 각각 배정됐다. 목표수익률은 7%, 10%로 두 펀드가 아직 신규설정되지는 않았지만 선례에 같은 전략의 펀드 수익률이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전망은 밝다. 리운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 1호와 2호의 11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14%와 10%를 각각 상회한다. 최근 기준으로는 15.8%까지 높아졌다고 리운자산운용은 전했다.

지난 6월 청산된 리운IPO1호 펀드는 누적수익률 26.6%, 연수익률 8.1%를, 같은 기간 청산된 리운코넥스하이일드5호는 누적수익률 51.5%, 연수익률 26.0%를 기록한 바 있다. 김병국 리운자산운용 대표는 "앞선 펀드들의 수익률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기존 전략인 IPO에 지난해 코스닥벤처펀드의 성공도 이어지면서 멀티전략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리운자산운용은 EL투자자문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뒤 IPO 부문 투자전략을 무기로 세를 천천히 키워왔다. 김병국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주식과 선물옵션운용을 담당하다 2006년 KBI대표가 됐다. 2012년 EL투자자문을 설립해 기관투자가 IPO 자문업무에 집중했다. 2016년 리운자산운용으로 상호명과 업종을 바꾼 뒤 IPO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모주 펀드에 뛰어 들었다.

지난해에는 본격적으로 기관중심의 고객을 개인투자자까지 확대했다. IPO투자 상품을 확대한 한편 코스닥벤처펀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고객층도 넓어졌다는 평이다. 가입금액이 사모펀드 최소 가입금액인 1억원까지 낮아진 펀드도 다수 선보였다.

올해와 내년이 리운자산운용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유상감자를 단행하며 지배구조 개선의 첫 발을 뗐다. 리운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유상감자 결정을 공시했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 감자비율은 32.69%다. 리운자산운용은 경영 최일선의 김병국 대표가 2대 주주로 등극돼 있다. 앞으로 유상감자 등을 지속해 김병국 대표가 최대주주로 등극하겠다는 계산이다.

3월 결산인 리운자산운용은 상반기(4~9월) 영업손실을 줄이면서 흑자전환의 문턱에 섰다. 내년 상반기 신규 펀드설정과 코스닥벤처펀드 반등이 겹치면 확실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리운자산운용은 밝혔다.


베트남 투자도 리운자산운용의 신규 먹거리다. 리운자산운용은 2017년 이후부터 베트남 IPO투자에 눈을 돌려 현지 답사를 진행해 왔다. 김병국 대표는 "베트남 투자 인프라는 이미 구축해 놓았고 현지 증권사의 계좌까지 개설했지만 지난해 베트남 IPO 시장이 잠시 주춤해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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