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 내년 초 이전상장 기대…기술수출 호재 3, 4월 공모절차 본격화 기대…코넥스 시가총액 823억
이지혜 기자공개 2019-12-31 11:12:0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듀켐바이오가 2020년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기술특례 상장 관련 검토를 진행하고 상장예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호재도 있다. 중국기업과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우리 돈으로 3억원 규모다. 바이오업종을 향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술수출 소식이 힘을 실을지 주목된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듀켐바이오가 이르면 2020년 초 상장예심 결과를 받아 3, 4월 본격적 공모절차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듀켐바이오는 6월 2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기술성평가 및 기술특례 상장 관련 질문사항을 받아 관련 자료를 보내놨다"며 "1분기 안에 상장 예심결과 등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듀켐바이오는 당초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잡았지만 심사기간을 스스로 늘렸다. 하반기 들어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규정상 상장예심 기간은 45거래일이지만 듀켐바이오는 이 기간이 훨씬 늘어났다.
그 사이 듀켐바이오는 기업가치를 올릴 만한 소식을 부지런히 시장에 전했다. 가장 최근 희소식은 27일 중국 옌타이 동쳉그룹과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FP-CIT의 독점 개발 및 라이센스 계약을 포함한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이다.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방사성의약품 신약이 해외에 기술수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듀켐바이오는 옌타이 동쳉그룹과 계약으로 일단 정보이용료 25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9292만5000원을 받는다. 향후 회계연도당 순매출에 따라 10만~30만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 순매출의 10~26.25%의 경상기술료 등을 받게 된다.
FP-CIT의 생산과 판매는 옌타이 동쳉그룹 계열사이자 중국 최대 방사성의약품 제조사인 AMS가 중국과 홍콩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듀켐바이오는 옌타이 동쳉그룹과 FP-CIT 품목허가 취득을 위해 임상 등 개발도 공동으로 수행한다.
FP-CIT는 파킨슨병을 정확히 진행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이 개발한 양전자단층촬영용 방사성의약품 신약이다. 2016년 듀켐바이오가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FP-CIT 제조 및 상용화 권한과 해외수출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
이밖에 6월에는 일본 니혼메디피직스의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ACBC에 대한 국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계약을 맺었고 7월에는 독일 LMI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18F Florbetaben을 필리핀에서 제조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 취득 계약을 맺었다. 8월에는 독일 ITM AG의 표적항암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인 Solucin을 한국에서 개발·등록·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 취득 계약을, 10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도파체크주사에 대한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
듀켐바이오는 2003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이다. 2014년 12월 코넥스에 상장됐고 NH투자증권이 지정자문인과 이전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지난해 12월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에서 기술성평가를 진행한 결과 각각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시켰다. 27일 기준 시가총액은 823억8600만원으로 코넥스에서 15위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 221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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