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벤처 신년회서 마이크 잡은 박영선 장관 중기부 '8000억 정책자금' 디지털경제 전환 투입, AI시대 열강
양용비 기자공개 2020-01-14 16:54:1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업계의 2020년은 100년의 먹거리를 만드는 기반이 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L타워. '2020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마이크를 잡자 업계 관계자들이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벤처기업 진흥을 위해 증액된 예산 8000억원을 어떤 부분에 사용할 지 설명하자 업계의 눈과 귀가 박 장관에게 집중됐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벤처업계 신년인사회는 빈자리 없이 빼곡이 채워졌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참가자들은 본행사 이전 명함을 교환하며 자유로운 인사를 나눴다. 업계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경우가 흔치 않은 만큼 참석자들은 분주히 인사를 나눴다.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이 끝나고 본 행사에 돌입하자 참석자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벤처기업 환경을 개선할 만한 법안들이 통과돼 밝은 분위기는 유지됐지만, 올해 변화하는 정책을 숙지하기 위해 본행사 이후 분위기는 사뭇 진지해졌다.
박 장관은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해 직접 올해 목표를 밝혔다. 박 장관은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올해 포부를 드러내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당연히 박 장관의 발표를 듣는 참석자들의 눈도 빛났다.
박 장관은 4차산업혁명 속에서 디지털경제로 전환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5G 시대를 세계 최초로 개막한 네트워크 강점을 이용하겠다는 포부를 명확히 했다. 올해는 5G를 이용한 양질의 데이터를 AI로 접목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신년인사회에서 벤처중기부 장관이 직접 나서 목표를 발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벤처기업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니콘 기업과 한국을 대표할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1시간 남짓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는 참석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벤처기업 투자 환경이 개선되는 가운데 관련 정재계 인사와 네트워크를 넓히기 위한 참석자들의 인사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멈추질 않았다. 이날 이낙연 전 총리의 이임식에 불참한 박 장관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벤처기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워줬다.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중소기업 업계가 대한민국 중심에 설수 있도록 여기 모두가 변함없이 응원해달라”며 “회원사와 국회, 언론 등과 긴밀히 소통해 벤처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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