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CP 2조 돌파…빅 이슈어 등극 유동성 확보, 만기구조 다변화
오찬미 기자공개 2020-01-17 13:50:4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0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기업어음(CP) 시장의 대표 발행사로 부상했다. 지난해 12월 CP 조달량을 늘린 결과 발행잔량은 2조155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15일 기준 신한금융투자의 CP 발행잔액은 2조1550억원 규모다. 현재 발행잔량이 2조원을 넘긴 기업은 현대카드·미래에셋대우(각각 2조2150억원, 2조40억원)와 신한금융투자가 전부다.
신금투의 CP 발행잔량이 급증한 건 지난해 4분기부터다. 지난해 9월 기준 발향잔량은 1조원에도 미치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조달에 속도를 내면서 가파른 증가세로 2조원을 돌파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운영자금 목적으로 단기자금 확충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에 대한 투자 결정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증권업계 특성상 상대적으로 조달이 용이한 단기성 자금 조달에 속도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금투의 CP 평가등급은 A1로 유지되고 있다. 신금투는 신한금융그룹의 우수한 지원능력과 신용의존성 등이 반영돼 독자신용도 대비 상향 조정이 이뤄진 상태다. 다만 신금투의 유동성비율은 지난해 3분기 143.2%로 전년 동기 168.4%에서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단기물보다는 중장기물이나 장기물로 만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3, 6, 12개월 등 단기차입금 목적의 자금운영을 지원하게 되다보니 CP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에는 만기 1일짜리 단기물 운용이 많았는데 앞으로 회사 자금운영에 있어서 중장기물이나 장기물 등 만기구조의 다변화를 추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 큐브엔터, 우량기업부 승격 "재무·실적 등 반영"
- 굿닥, 삼성생명과 헬스케어 마케팅 '맞손'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 청산절차 한경연, 마지막 실적에 남은 '싱크탱크'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