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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믹스, '기술 등급+성장성 특례' 투 트랙 IPO 추진 유전자 분석 기술력 자신감, 하반기 코스닥 입성 목표

심아란 기자공개 2020-01-21 07:21:0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자 분석업체인 셀레믹스(Celemics)가 성장성 특례상장을 활용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셀레믹스는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강하기 위해 기술성 평가도 의뢰했다.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은 기술성 평가 등급 없이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셀레믹스는 코스닥 입성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잡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레믹스가 2019년 말 두 곳의 평가기관에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현재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술성 평가에 탈락해도 IPO 일정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셀레믹스는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해당 제도는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대신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 절차를 생략하고 있다.

지난해 올리패스, 라파스 등도 기술성 평가 등급을 받은 이후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시장 관계자는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전문 기관에 기술성 평가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하반기 중에 상장 절차를 구체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레믹스는 유전자 분석 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은 타깃 시퀀싱(Targeted Sequencing)이다. 필요한 부분만 한정해 분석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사업의 다른 한 축으로 암 관련 유전자 분석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NGS 유전자 검사용 타깃 인리치먼트 키트(Target Enrichment Kit)와 진단 패널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임상유전체 분석 업체인 GC녹십자지놈과 협업해 진단용 엑솜 시퀀싱 키트(Celemics G-Mendeliome DES Kit)를 선보였다. 이는 유전자 질환과 관련된 6000개 안팎의 엑솜(진유전체)을 분석할 수 있는 제품이다.

2018년 7월에는 항체 발굴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 임상실험수탁기관(CRO) 크리에이티브 바이오랩스(CBL)에 이를 공급했다. 프랑스 심혈관질환 생체표지자 발굴 전문회사 피랄리스S.A(Firalis S.A)와 심장질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체외진단 제품(IVD. In Vitro Diagnostics)을 공동개발하기도 했다.

셀레믹스는 2018년 말 기준 매출액은 25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매출액이 16억원이던 점을 감안하면 외형 확장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당기순손실 규모가 각각 54억원, 56억원으로 아직 이익 창출은 미미한 상황이다.

셀레믹스는 2010년에 학내 벤처인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시작했다. 2015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9001)와 이노비즈(중소벤처기업부) 인증을 획득하고 2016년엔 유럽 CE인증과 ISO13485 인증을 받았다.

이번 IPO 딜은 대신증권이 이끌고 있다. 셀레믹스는 2017년 키움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지만 2018년에 대신증권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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