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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제약-에빅스젠 "피부흡수성 높인 화장품 개발" 기술 교류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세포 내 약물전달 플랫폼 'ACP' 활용해 신약 공동개발

강인효 기자공개 2020-01-22 08:03:1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일제약과 에빅스젠이 기술 교류뿐만 아니라 신약 공동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가장 먼저 피부 흡수성을 높인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제약과 에빅스젠은 최근 기술 교류와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에빅스젠이 보유한 세포 내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인 'ACP'를 활용해 많은 분야에서 공동 개발 또는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ACP는 약물의 세포 침투력을 높이는 기술인 '고효율 세포 침투성 펩타이드(CPP)'를 보다 발전시킨 기술이다. ACP를 활용하면 기존 약물들이 세포 안으로 침투하지 못해 약효를 내기 어려웠던 점을 극복할 수 있다.

에빅스젠 관계자는 "ACP가 특히 피부에서의 전달 효율이 우수하기 때문에 플라스타, 패치제(피부에 붙이는 약 형태) 등 경피흡수 의약품(Transdermal Drug)과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일제약과는 매우 효과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우선 신일제약의 화장품 브랜드인 '팜트리'의 주원료들에 ACP 기술을 적용해 피부 흡수 효율을 높이는 공동 개발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피부 흡수성이 좋은 고효율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ACP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홍재현 신일제약 대표는 "회사 내부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더불어 다양한 외부 개방형 기술 혁신(Open Innovation)을 추진하고 있다"며 "회사가 보유한 피부 침투 약물 전달시스템(TD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기술에 에빅스젠의 ACP 기술이 접목되면 기존에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경피흡수 제품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재현(왼쪽) 신일제약 대표와 유지창 에빅스젠 대표가 지난해 12월 에빅스젠 본사에서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에빅스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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