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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대성산업가스 신디케이트론 조달 완료 기존 차입금 3670억 규모 리캡도 병행

김혜란 기자공개 2020-02-21 08:24:4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그룹이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위한 신디케이트론 조달을 완료했다.

2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그룹의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공동주선사는 신디케이트론 조달을 최근 마무리 지었다. 맥쿼리의 대성산업가스 인수대금 납입(딜 클로징)은 지난 6일 이뤄졌다. 대표 주선사인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총액인수해 거래대금을 먼지 지불한 뒤 이를 대주단에 셀다운(재판매)하는 형태로 딜이 진행됐다. 신한은행과 미래에셋대우도 막판 공동주선사로 합류했다.

삼성증권과 KB증권 등은 지난 1월 중순께부터 신디케이트론 대주단 모집 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대주단에 합류한 금융사별 승인까지 모두 끝났다. 이들 대주단의 대출 규모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인수와 기존 차입금 상환용까지 합해 총 1조6000억원 수준이다.

대성산업가스 인수 주체는 맥쿼리 그룹 내 맥쿼리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펀드 2호(MAIF2)다. 맥쿼리는 대성산업가스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웠다. 홀딩컴퍼니(SPC)에 맥쿼리가 에쿼티로 출자하는 금액은 약 1조1000억원이다. MAIF2와 나머지는 해외 출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한 공동투자펀드(코인베펀드)를 활용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맥쿼리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펀드 대성산업가스 인수 구조
홀딩컴퍼니가 금융권에서 차입한 금액은 1조2100억원을 웃돈다. 맥쿼리는 MAIF2 출자분과 금융권 차입을 포함해 2조4000억원 가량으로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취득한 셈이다.

맥쿼리는 이와 동시에 대성산업가스(오퍼레이션컴퍼니)의 기존 차입금 리캡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대성산업가스는 기존 차입금 4360억원을 모두 상환하는 동시에 다시 3670억원을 새로 차입했다.

대성산업가스의 경우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갖춘데다 성장성도 있는 자산으로 평가돼 대주단 모집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업가스는 산소와 질소, 알곤, 특수가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해 공급하는 회사로,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GS칼텍스, 고려아연, LG화학, 현대오일뱅크 등 우량 대기업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이들 거래처와 10년~20년 장기공급 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고정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시장에선 대성산업가스의 경우 투자자가 업사이드를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돼 있다. 대성산업가스의 캐파(생산능력) 대비 설비 가동률이 70%가 채 되지 않아 그만큼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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