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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부채비율 5년만에 '최저치' 웅진씽크빅 272→70%, 웅진 286→109%로···차입금상환·계열사 합병 통해 재무개선

김은 기자공개 2020-02-24 08:15:0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1: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코웨이를 매각한 웅진씽크빅과 지주사인 ㈜웅진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며 최근 5년만에 역대 최저치를 달성했다. 이는 웅진그룹이 차입금 상환과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적극 나섰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보낸 웅진그룹은 올 한해 숨고르기에 나설 전망이다. 내부조직을 정비하고 그룹 모태인 웅진씽크빅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사업재편에 나서며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매각 전인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웅진씽크빅의 부채비율은 272%에 달했다. 코웨이 인수를 위해 차입한 1조원의 인수금융과 5000억원의 전환사채가 주 원인이었다. 여기에 웅진에너지까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자 웅진은 코웨이를 넷마블에 재매각했다. 코웨이를 1조7400억원에 매각한 웅진씽크빅은 지난주 1조5000억원의 차입금을 모두 상환했다.

이에 따라 웅진씽크빅의 부채비율은 272%에서 70%로 대폭 낮아졌다. 웅진씽크빅은 부채비율을 200% 가량 줄이며 최근 5년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웅진씽크빅의 부채비율은 2015년 90.6%, 2016년 81%, 2017년 76.2% 수준을 유지해오다 2018년 104.8%까지 올라갔다. 외부에서 대부분의 코웨이 인수자금을 조달하면서 최근 재무부담이 커졌고 자금 유동성에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번 잔여현금 가운데 900억원 가량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배당과 유상감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은 전체 보통주의 12.5% 규모인 1677만1656주에 대한 유상감자를 진행한다. 이같은 재무건전성 확보와 주주친화정책으로 인해 2월 초 주당 215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현재 20%이상 상승한 26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의 부채비율도 286%에 달했다. 1850억원의 차입금과 기업회생절차 채무 미지급금 1735억원이 주 요인이었다. 태승엘피는 2013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웅진의 기업회생 소송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로 웅진이 2014년 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에도 관련 소송을 담당해왔었다.

이후 웅진은 기업회생관련된 소송이 모두 종료되자 태승엘피와의 합병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대승엘피의 자산과 웅진의 부채가 상계되는 효과를 가져와 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수 있었다. 웅진은 웅진씽크빅을 통해 얻게 되는 500억원 규모의 배당 및 유상감자 수익을 모두 차입금 변제로 상환할 예정이다. 웅진은 웅진씽크빅의 지분 57.83%를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내 차입금 상환이 진행되면 웅진의 부채비율은 286%에서 109%로 낮아질 예정이다. 그동안 웅진의 부채비율은 2015년 236.7%에서 2016년 148.1%로 낮아졌다가 다시 2017년 165.6%, 2018년 236.8%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양새였다. 최근에는 웅진에너지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며 웅진이 보유한 지분이 고스란히 재무구조 악화로 반영돼 부채비율이 급증했다. 올해 부채비율을 100%대로 대폭 낮춘 만큼 향후 재무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재무건정성을 확보한 웅진그룹은 올 한해 숨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그룹의 모태인 웅진씽크빅을 기반으로 사업을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웅진씽크빅, 웅진북센, 웅진플레이도시, 렉스필드 등 모든 계열사가 영업이익을 내고 있기에 이른 시일 내 그룹운영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주력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은 올해 매출 7007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웨이 매각으로 인한 후유증을 치유하고 모태인 웅진씽크빅을 필두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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