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조달금리 낮췄지만 채권 단기화 숙제 1.5년물 1000억, 2.7%로 만기채 차환…회사채 디스카운트 여전
임효정 기자공개 2020-02-27 14:09:1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A-, 안정적)이 올해 사모채로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이자비용을 줄이고 물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5년짜리 사실상 단기채를 택했다.채권 디스카운트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도 한계다. 라오스댐 사고 이후 사모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채권가치는 실제 등급보다 한 노치 낮은 BBB급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SK건설은 24일 10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1년6개월물이며, 주관업무는 키움증권이 맡는다.
조달한 자금은 4월까지 만기 예정인 공사모 회사채 차환 용도로 쓸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SK건설은 다음달 27일 500억원에 이어 4월14일 56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이번에 발행한 사모채의 표면이율은 2.7%다. 그간 발행한 공모채를 포함한 사모채 가운데 조달금리가 가장 낮다. 직전 사모채 발행은 지난해 7월이었다. 2년물 500억원 발행하는 데 있어 2.85% 금리가 책정됐다. 직전 발행보다 만기는 줄었지만 규모를 두배로 늘린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차환을 앞둔 회사채의 발행 금리는 4~5%대로 상대적으로 고금리다. 3월과 4월 만기 회사채의 조달금리는 각각 3년물 5.408%, 2.5년물 4.3%다. 사실상의 단기물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는 있다.

다만 채권시장에서 몸값을 높이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채권내재등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성 조달에 있어 공모가 아닌 사모채에 의존도를 높인 것은 내재등급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SK건설은 사모채 발행에 앞서 국내 신평 3사로부터 신용도 A-(안정적)를 부여 받았다. 하지만 채권내재등급은 이보다 한 노치 낮은 BBB+다. 라오스댐 사고 이후 사모채 의존도가 더 높아지며 채권내재등급은 BBB급에 머물고 있다. 과거와 달리 A급 건설사 채권 가치가 상승세를 보이며 실제등급과 내재등급 간 격차가 좁히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GS건설(A-)과 HDC현대산업개발(A+)의 내재등급은 실제등급보다 한 노치 높은 수준이며, 롯데건설(A+), 포스코건설(A0), 대우건설(A-)은 실제등급과 동일한 내재등급을 유지 중이다.
시장 관계자는 "건설채의 경우에는 과거 두 노치가량 채권 디스카운트가 된 채권이었지만 지난해 등급상향을 가장 많이 이룬 업종으로 이 같은 디스카운트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며 "SK건설도 지난해 내재등급이 실제등급까지 올라왔지만 라오스댐 사고 여파 등으로 채권가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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