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디솔루션의 핵심 기술은 초지향성 사운드다. 특정 위치에만 소리와 청각정보를 전달하는 스피커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터널·도로 방송, 재난방송, 해상방송 등 안전 분야 등 쓰임새가 많다. 때문에 기업·정부간 거래(B2G)를 중심으로 사세를 키울 수 있었다. 유엔(UN)의 17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건강한 삶의 보장과 웰빙 증진'에 부합하기도 한다.

제이디솔루션의 주력제품인 초지향성 스피커는 독립음장 기술을 활용한다. 이 같은 제이디솔루션의 기술은 횡단보도나 차로 주변에서 위험에 노출된 사용자,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의 반복되는 재난, 교통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재난이 발생한 경우에는 이동 방향을 알려줘 탈출을 돕는다.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는 음파기술 연구 및 관련 제품 개발에 12년간 매진해 온 전문가다. 제이디솔루션은 2009년부터 터널·도로방송, 재난방송, 해상방송 등 B2G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상용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전략을 통해 B2B뿐만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까지 그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부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스마트시티 교통 및 안전 시스템 구축, 스마트 시큐리티,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에 초지향성 스피커를 융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제이디솔루션은 2010년부터 외부자금을 수혈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엔젤 투자자들로부터 10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중국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30억원을 투자 받았다. 2014년에는 산업은행 계열사 산은캐피탈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 2015년에는 일본 게임업체와 홍콩 제조업체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러브콜'은 계속 이어졌다. 2017년에는 국내 제조업체 상장사가 4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외국계 투자회사가 18억원을 더했다. 2018년에는 일본의 화장품 제조사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어 벤처캐피탈(VC)인 지온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납입했다. 가장 최근인 이달에는 미시간벤처캐피탈이 '미시간글로벌소셜임팩트투자조합'을 통해 16억원을 베팅했다.

그동안 꾸준히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제이디솔루션은 연내 추가 펀딩에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 15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SI들이 투자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제이디솔루션은 추가로 확보할 자금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고 물품 구매자금을 확보하는 등 사세확장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