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협회 부설 '연수원' 독립하나 VC 교육 수요 탄력 대응, '법인분리' 수익 창출 등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0-03-05 07:59:4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협회 부설 기관인 교육 연수원의 독립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벤처캐피탈(VC) 시장 확대와 교육 수요 증가로 인해 연수원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연수원은 법인 분리를 통한 연수원 교육 및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 전문성을 제고하고 효율적인 교육 운영을 통해 연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VC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협회가 올해부터 연수원의 예산을 분리했다”며 “사실상 법인 분리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인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연수원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벤처캐피탈연수원은 인력 양성 및 공급을 통한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2000년 8월 벤처캐피탈협회 부설 연수원으로 설립됐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10조에서 규정하는 투자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 벤처캐피탈 전문 교육 기관이다.
자체교육과 위탁교육 운영을 통해 업계 니즈를 반영한 맞춤 교육을 하고 있다. 전문 강사진 및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전문성을 증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협회 홈페이지에서 교육 수강을 받았지만 이달 초부터는 연수원 별도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을 관리하고 있다.
연수원은 정부예산과 회원비를 받아쓰는 협회와 달리 꾸준한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고 있다. 연수원만의 이익창출이 가능한 가운데 늘어나는 교육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조직을 교육기획팀과 교육운영팀 등 2팀제로 개편하고 외부 인력을 충원하는 등 외연확장을 이뤄냈다.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연수원장은 “연수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별도의 성과를 낼 계획”이라며 “교육 신청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수원 홈페이지도 오픈했고 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늘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아직 법인을 분리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