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단에 변화가 생긴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가 새롭게 협회 부회장단에 합류한다. 기존 부회장단 멤버였던 이영수 송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물러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0일 열리는 벤처캐피탈협회 정기총회를 통해 협회 부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지 대표는 2015년부터 협회 감사를 맡아왔다. 감사 선임 5년 만에 부회장단에 합류하는 셈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지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 수장에 오르기 전 CKD벤처투자와 삼일회계법인 등에 몸담았다.

20여년간 협회 부회장으로서 벤처캐피탈(VC)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이 대표는 이번 총회에서 부회장 직함을 반납한다. 이 대표는 30년 넘게 VC 업계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그간 협회 부회장으로서 VC업계와 정부 등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는 업계에서 오랫동안 몸 담아와 경륜이 쌓였던 만큼 협회 부회장단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며 “부회장단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만큼 본인이 젊은 인재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협회의 부회장단은 상근부회장을 포함해 10명이 넘는 부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협회의 업무를 총괄하고 대외업무도 담당하는 상근부회장은 오세헌 씨가 맡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지 대표가 부회장으로 선임되고,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것 외에 부회장단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부회장단은 업계나 협회에 긴급하거나 중요한 사안이 생기면 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의견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이사회에서 논의돼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사전에 협의하기도 한다. 아울러 업계의 발전을 위한 제도 확립이나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을 제안하거나 투자업무에 대한 정책을 정부 등에 건의하는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