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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호 체제 ㈜신세계, '조직개편' 노림수는 '식품생활→식품·생활아동담당' 분리·확대…MD 개편으로 실적 개선 박차

김선호 기자공개 2020-03-11 08:33:23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가 상품본부 내 품목별 MD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백화점 오프라인 채널 역량 제고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패션자주담당과 브랜드전략담당을 통합해 패션브랜드담당을 신설하는 한편 식품생활담당을 식품담당과 생활아동담당으로 나눴다. 이외 패션연구소, 패션담당, 해외잡화담당, BTS(분더샵)담당, 패션브랜드담당(기존 패션자주담당), 시코르담당, 팩토리담당, 상품개발실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동안 ㈜신세계는 오프라인 유통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 확장에 힘을 기울여왔다.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유통채널로 급격히 이동했으나 백화점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명품 브랜드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의 유입력을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단일 매장 기준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


올해 ㈜신세계는 장재영 대표 체제가 막을 내리고 차정호 신임 대표 체제가 구축됐다. 차 대표로서는 새로운 성과를 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명품 브랜드에 이어 식품과 생활·아동 품목에 중점을 두고 실적을 개선해나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세계 별도 기준(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한 4조4944억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235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자회사(신세계인터내셔날, 면세점 등)의 성과 덕에 각 전년동기대비 10.8%, 17.8% 증가한 9조6961억원, 468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의 본업인 백화점 사업 실적 하락은 인천 사업장 철수로 인해 비롯됐다. 명품 브랜드 제품 매출 덕에 추가 실적 하락은 방어할 수 있었으나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했다.

㈜신세계는 최근 개점하거나 재단장을 마친 대구점, 강남점, 부산센텀점 이외의 백화점 점포에 전문관을 도입하는 등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점포 전체를 생활 전문관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던 식품관을 1층으로 끌어올렸다.

㈜신세계는 각 지역 특색에 맞게 입점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전문관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조직 또한 이에 맞게 개편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세계는 상품본부의 상품 품목별 MD을 강화하는 한편 지원본부에는 인테리어담당을 새로 신설했다. 이는 MD 개편에 따른 백화점 재단장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며 "지원본부 내 인테리어담당은 신규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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