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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매일유업, 이사진 확대 재편…신사업 염두?사내이사 2명 추가 선임…사외이사도 3분의2 교체

정미형 기자공개 2020-03-11 11:14:2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4: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일유업의 이사회가 대폭 변화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을 추가 선임해 이사진을 늘리는 한편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한다. 기존 사외이사 수를 유지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되 사내이사를 늘려 신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의 이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조성형 △사내이사 김환석 △사외이사 박광우 △사외이사 노소라 등이 신규 이사 후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매일유업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4명으로 이뤄져 있다. 사내이사인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최효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와 노연홍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유영기 신안산대학교 초빙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말 유영기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하면서 이사회 자리에 공석이 발생하게 됐다. 유 전 이사는 과거 30년간 풀무원에서 일한 경력과 함께 매일유업 사외이사로 일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매일유업 계열사인 상하농원 대표이사로 옮겨갔다.

사외이사가 3명에서 2명으로 줄면서 매일유업 이사회는 최소 규모로 운영돼 왔다. 상법에 따르면 자본금이 10억원 이상인 기업은 이사회를 최소 3명의 이사로 구성해야 하고 상장기업은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그간 사외이사를 3명으로 유지해왔다. 1조원에 못 미치는 매일유업의 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최소 사외이사 요건은 1명이면 충분하다. 다만 매일유업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7년 분할 당시부터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높은 사외이사 비중을 유지해왔다.

이번 주총에서도 임기 만료를 앞둔 최효성 사외이사의 후임을 뽑는 동시에 유 전 사외이사의 빈자리를 다시 채운다는 방침이다.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는 박광우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장과 노소라 변호사가 올라와 있다. 임기는 3년이다.


이에 더해 사내이사진도 강화한다. 매일유업은 그간 김선희 대표 외의 사내이사를 두지 않아 왔다. 이번 주총에서는 조성형 매일유업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환석 영업총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사내이사진을 3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사회 구성은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비율이 1대 1로 동등해진다.

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이 강화된 이사진을 통해 신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있었던 매일유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김 대표는 성인 영양식과 가정간편식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매일유업은 HMR(가정간편식)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주총에는 ‘상품 중개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이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매일유업은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신사업 검토 차원에서 상품 중개업을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변경과 관련 “경영 투명성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사내이사를 추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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