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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PBS, 계약고 나홀로 증가 '1위 수성'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삼성證 등 5개 PBS 모두 감소…NH·KB證 집중 유출 '순위변동'

이효범 기자공개 2020-03-17 07:57:3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3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프라임브로커(PBS)가 지난달 계약고 1위를 수성했다. 6개 PBS 중에서 유일하게 계약고를 키우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증권과의 격차도 한층 더 벌렸다. 중위권인 NH투자증권은 KB증권을 제치고 다시 3위 자리를 꿰찼다. 기존에 계약을 맺은 펀드의 설정액 감소세가 KB증권에 비해 덜했던게 주효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PBS의 헤지펀드 계약고는 지난 2월말 기준 33조4465억원이다. 1월말 계약고 34조1846억원에 비해 7381억원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펀드 수는 3049개에서 3050개로 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에 이어 2월에도 미래에셋대우가 계약고 1위 자리를 지켰다. 2월말 총 678개 펀드를 통해 확보한 계약고는 7조8823억원으로 전월대비 864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교보증권 헤지펀드 20개의 PBS를 맡아 계약고를 3159억원 불렸다. 또 신한금융투자 채권형 헤지펀드와 계약을 맺고 773억원 규모로 계약고를 확대했다.

2위인 삼성증권과의 격차도 한층 더 벌렸다. 삼성증권 계약고는 7조6116억원으로 전월대비 19억원 줄었다. 여기에 미래에셋대우가 계약고를 늘리면서 삼성증권과의 계약고 격차는 2707억원에 달한다. 1월 격차였던 1824억원보다 883억원 늘어난 셈이다.

삼성증권은 405개 펀드와 PBS 계약을 맺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비교해도 273개나 적은 수치다. 그럼에도 계약고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볼때, 삼성증권은 주로 설정액 규모가 큰 펀드와 PBS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교보증권 인컴포커스1 채권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C-w(설정액 1001억원)',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3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4호(1000억원)' 등의 PBS를 맡아 계약로 2001억원을 키웠다. 이를 비롯해 2월 동안 25개 펀드와 계약을 맺고 계약고를 4315억원으로 불렸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계약고 순위는 또 한번 바뀌었다. NH투자증권이 계약고 5조8008억원을 기록하면서 KB증권 계약고 5조7253억원을 뛰어넘었다. 계약고 순위도 3위로 올라갔다.

두 증권사 PBS는 2월 동안 각각 2980억원, 4491억원씩 계약고 감소를 겪었다. 6개 PBS 전체 계약고 감소액이 747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PBS의 계약고 감소분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지난달 양사간의 순위 싸움에서 계약고 유출을 최소화하는게 중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NH투자증권 펀드수는 748개로 전월대비 6개, KB증권 펀드수는 470개로 전월대비 15개 줄었다.

KB증권은 2월 한달간 20개 펀드의 PBS를 맡아 계약고 1903억원을 늘렸다. 이 중 '삼성 라파엘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 설정액이 1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총 32개 펀드의 PBS를 맡아 계약고 1317억원을 키웠다.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도 150억원에 그쳤다. 신규 계약고는 KB증권에 비해 많지 않았지만, 기존 계약을 맺고 있는 펀드들에서 감소세는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5위인 한국투자증권 PBS 계약고는 4조6793억원으로 전월대비 43억원 줄었다. 펀드수는 576개로 전월 대비 3개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총 22개 펀드와 계약을 맺어 계약고를 1007억원 확대했다. 신한금융투자 계약고는 1조7472억원으로 전월대비 712억원 감소했다. 펀드수는 152개로 전월대비 4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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