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생PE 노앤파트너스, 코팅코리아 인수 눈앞 스카이레이크 포트폴리오 기업…SPA 체결 임박

최익환 기자공개 2020-03-18 10:19:5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7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가 강관 코팅업체 코팅코리아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코팅코리아는 2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이 가장 큰 강점이다. 노앤파트너스는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통해 코팅코리아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또 하나의 PEF 간 세컨더리 거래(Secondary Deal)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앤파트너스는 코팅코리아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PEF를 결성해 인수에 나설 계획으로 현재 국내외 기관투자자(LP)를 대상으로 자금모집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거래 주관사로는 M&A 자문사 KR&파트너스가 나섰다. 조만간 매도자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의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예정이다.

인수 희망가는 약 700억원대 중반으로 전해진다. 이미 실사와 협상이 대부분 끝난 상황에서 SPA 체결을 목전에 둔 노앤파트너스가 본격적인 인수 채비에 나섰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19의 파장이 커지기 전인 지난해부터 매도자와 가격협상을 해온 만큼 거래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노앤파트너스가 코팅코리아 인수를 위해 국내외 LP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의 재무사정과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다수 LP는 물론 일부 SI 역시 LP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거래대상인 코팅코리아는 수도관·가스관 등 강관에 대한 코팅을 주력으로 삼고있는 제조업체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20%을 넘나든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등에 저가수주를 하지 않는 전략으로 현금창출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높지는 않지만 강관코팅업체 중에선 가장 우량한 곳으로 꼽힌다.

2018년 코팅코리아의 매출액은 245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EBITDA 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7년 매출액297억원보다 다소 영업이 위축됐지만 EBITDA 마진율은 20.8%에서 22.6%로 되레 상승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코팅코리아는 회사가 가진 역량이 뛰어나고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나름 알짜 매물로 볼 수 있다”며 “회사의 높은 현금창출력을 눈여겨본 노앤파트너스가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코팅코리아의 최대주주는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다. 2017년 4월 투자목적법인 스카이코팅을 통해 코팅코리아 지분 전량을 39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코팅코리아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10번째 PEF인 스카이레이크 신성장바이아웃 2호(3317억원)와 3호(2960억원)을 통해 투자금이 집행됐다. 이들 PEF는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을 앵커LP로 두고 있는 병행펀드 구조다.

그동안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코팅코리아로부터 매년 45억원 가량의 현금배당을 통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해왔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총 885억원 이상의 금액을 거둬들이는 셈이다. 인수가액 390억원을 감안하면 머니멀티플 기준 2배의 금액으로 투자를 마무리하는 셈이다. 투자회수(엑시트) 성과가 우수한 만큼 성장지원펀드 선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가 완료될 경우 또 하나의 국내 PEF간 세컨더리 거래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인수희망자 노앤파트너스는 산업은행 M&A실 출신 인물들이 주축이 되어 2015년 세운 신생 PEF 운용사다. 현재 2020년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루키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노앤파트너스는 최근 신한금융투자·산업은행과 함께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스코프에 2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