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료’ 코어라인소프트, 시리즈 B 펀딩 진행 폐암 진단업체로 450억 프리밸류…경영진은 메비시스 창업멤버
민경문 기자공개 2020-03-24 08:17:5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23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기반 의료영상업체인 코어라인소프트가 시리즈 B 단계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목표자금을 모을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100억원 안팎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한 지 2년 만이다. 450억원 규모의 프리 밸류에이션이 책정됐으며 4월 말까지 펀딩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AI 영상진단업체인 루닛이 작년 말 시리즈 C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했지만 투심은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JLK인스팩션도 작년 12월 상장 당시보다 절반 이상 주식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BNH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 KTB네트워크 등 기존 코어라인소프트 재무적투자자(FI)의 재투자가 여부가 관심이다.
2012년 9월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 기반의 의료영상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에이뷰 LCS(AVIEW Lung Cancer Screening)’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조기 폐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는 결절을 판독해 내는 저선량 흉부CT 판독지원 SW다. 현재 임직원은 50명 안팎이며 작년 매출은 14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올해 매출은 30억원 이상이 목표다.
회사는 최정필, 김진국 공동대표와 이재연 연구소장(CTO)이 함께 설립했다. 세 사람은 모두 KAIST 전기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200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실험실 벤처 메비시스의 창업 멤버이기도 하다. 메비시스는 3D의료영상처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로 2007년 인피니트헬스케어에 인수합병됐다. 박성훈 CFO는 최근까지 신테카바이오에서 재무총괄 임원을 맡은 인물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펀딩이 마무리되면 연내 상장 주관사도 선정할 방침이다. 2021년 기술성평가 등을 거쳐 2022년 코스닥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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