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플라이트 엑시트 알펜루트 예상수익률은 [헤지펀드 유동성 위기]시리즈A 100억 투입…기업가치 2년새 500억→2500억 ‘5배’
이민호 기자공개 2020-04-16 08:09:2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3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뉴플라이트 보유지분 매각이 뉴플라이트의 시리즈B 투자유치 시기와 맞물리며 예상 수익률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시리즈A 투자 당시 500억원 수준이었던 뉴플라이트 기업가치는 현재 5~6배로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전체 지분이 아닌 일부 지분에 대해 엑시트를 추진 중으로 매각분에 대해서는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알펜루트자산운용은 2018년 6월 뉴플라이트 시리즈A 투자에 100억원을 투입해 지분율 20%로 2대 주주 자리를 꿰찬 것으로 파악된다. 뉴플라이트의 시리즈A 투자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추진하고 있는 뉴플라이트 보유분 엑시트는 뉴플라이트 시리즈B 투자유치 시기와 맞물린다. 이 때문에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엑시트 밸류에이션도 시리즈B 밸류에이션으로 가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뉴플라이트는 조만간 시리즈B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으로 유치규모는 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시리즈B에 책정되는 뉴플라이트 기업가치가 2500억~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계산하면 알펜루트자산운용 투자분은 투자기간 약 2년 만에 5~6배로 크게 뛴 셈이다.
비상장기업인 만큼 시리즈B 밸류에이션이 사실상 구주매출 형식을 취하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엑시트 밸류에이션과 반드시 일치한다고 결론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대략적인 잣대로는 활용할 수 있어 이번 일부 엑시트분에 대해 높은 수익률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뉴플라이트를 포트폴리오 일부로 편입하고 있는 ‘알펜루트 몽블랑4807 멀티전략 1호’ 등 펀드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이번에 보유분 전량에 대한 엑시트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뉴플라이트에 대해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일부 지분을 가져가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플라이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제놉시, 이뮨앱스, TSD라이프사이언스, 큐리오시스, 닥터다이어리, 빌릭스, 슈파인테라퓨틱스 등 알펜루트자산운용의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 투자에 사실상 자문 역할을 수행해왔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총수익스와프(TRS·Total Return Swap) 사업자(증권사)들의 계약 해지 통보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지난 1월부터 순차적으로 펀드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 편입자산을 우량자산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당장 헐값에 매각해 수익률에 치명타를 입히는 것보다 차라리 환매에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제값에 팔겠다는 전략이었다. 뉴플라이트 시리즈B 밸류에이션으로 미뤄 본 예상 수익률을 감안하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환매 연기 상황에서 수익자 이익에 가장 유리한 엑시트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은 현재 논의 중인 사항으로 딜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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