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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탁 기반 신약' 이노큐어, 시리즈A 펀딩 진행 50억 안팎 자금조달…2022년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임상 IND신청 계획

서은내 기자공개 2020-04-21 08:34:2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0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로탁(PROTAC) 기반 신약개발 업체인 이노큐어테라퓨틱스(이하 이노큐어)가 시리즈A 단계 펀딩을 추진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펀딩 목표 조달액, 시기를 보수적으로 저울질해 왔으며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큐어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0억원 안팎의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280억원 규모의 프리 밸류에이션이 책정됐으며 6월 말까지 펀딩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노큐어는 시리즈A 펀딩 자금을 기반으로 2022년 2분기까지 만성골수성백혈병 T315I돌연변이 프로탁 치료제의 임상을 위한 IND신청, RAS특정변이 단백질 타깃과 신규 DUB-X타깃에 대한 전임상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2018년 1월 이노큐어를 창업한 유혜동 이노큐어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NCE사이언스에서 퇴행성 뇌질환 임상연구를 수행했으며 셀진(Celgene)에서 나노항암제 애브락세인 대체 약물 개발 등 신약물질 개발에 참여한 인사다. 이노큐어는 2019년 초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운영사로 참여한 TIPS프로그램에서 시드펀딩을 받았다.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aera)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 중인 이노큐어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 방식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특정 언드러거블 타깃(Undruggable target) 단백질들을 원천적으로 분해해 관련 암 또는 난치성 질병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탁의 촉매 기능 덕분에 적은 투여 용량으로도 높은 치료효과를 내고 부작용을 낮출수 있으며 기존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진건 이노큐어 수석부사장은 ”프로탁은 기존 소분자 저해제 방식 접근의 한계를 뛰어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술"이라며 "다만 동시에 프로탁 기술에도 타깃 단백질 선택성, 핵 또는 세포내 기관의 타깃 단백질이나 막 표면에 붙어있는 타깃 단백질의 분해 한계, 화합물의 대량합성을 포함한 공정 및 낮은 생체이용율 등의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노큐어는 타깃 단백질의 구조와 생체내의 분해 기전, 세포내의 분포 상태, 적절한 E3 ligase의 선택, 화합물의 물성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전략 및 효율적 합성법 등 다양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프로탁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이노큐어는 오랜 기간 신약개발의 난제 타깃 중 하나인 RAS를 포함 특정 변이 단백질(mutant protein), 신규 타깃에 대한 적극적인 신약 연구도 하고 있다. 관련 단백질 결정 분석 등을 통해 RAS 특정변이 단백질과 저분자 간 결합 가능성을 발견하고 효능 검증을 위해 현재 RAS 변이단백질 선도물질 저해제와 이를 이용한 프로탁 물질 합성을 진행 중이다.

이노큐어는 최근 합성 전문가 영입을 통해 프로탁 합성을 본격화하며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애리나 제약회사(Arena Pharmaceuticals, 샌디에이고 소재) 출신 신영준 박사와 JW중외 C&C신약연구소 출신 전문가를 각각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ce Officer), 최고전략책임자(Chief Strategic Officer)로 영입했다.

신영준 박사는 15년간 애리나 제약사에서 합성신약을 개발해온 GPCR분야 전문가로 애리나 제약회사에서 임상 3상 중인 폐동맥 고혈암 치료제, 임상 2상에 있는 심장보호 치료제의 합성에 큰 공헌을 했다. 김성진 최고전략책임자는 C&C신약연구소에서 20년 이상 의약화학 분야 신약개발을 이어온 합성 전문가다.

유혜동 이노큐어 대표이사는 "두 전문가 영입으로 프로탁 합성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이노큐어 신약개발 진행에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큐어는 2024년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 세개 품목의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기술특례상장을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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