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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채 1년 단기물, 최고 금리 4%까지 상승 [Market Watch]4월 여전채 순상환 전환…AA급 발행 98%, A급 이하 희박

오찬미 기자공개 2020-04-29 13:26:1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단기물 최고 금리가 4%대까지 치솟았다. 이달 만기가 도래한 FB 물량은 4조1338억원에 이르지만 시장상황이 냉랭해진 탓에 발행 규모는 3조391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4월 5조2390억원을 발행했던 것과 비교해 60% 수준이다. 신용등급별로는 AA급의 발행이 98%(3조3500억원)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이밖에 BBB급 1곳, A급 5곳이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여전사 가운데에서도 카드사보다 캐피탈사의 타격이 두드러졌다. 한 달간 캐피탈업계의 발행 규모는 총 1조6130억원으로 여전채 전체 비중의 절반에 못 미쳤다.

지난해 최고 3%대였던 금리는 올해 4%대로 상승했다. 오케이캐피탈은 지난해 2월 1년 만기 채권 100억원을 발행하면서 3.74%에 금리를 산정했고, 디비캐피탈도 50억원을 발행하면서 3.9%에 금리를 책정했다.

하지만 이달 오케이캐피탈(100억원)과 케이카캐피탈(50억원)은 1년 만기 채권 금리를 각각 4.2%, 4.8%까지 높였다. 디비캐피탈(70억원)도 금리 3.9%대에 사모채 1년물을 발행하면서 아슬아슬하게 3%대 금리에 진입했다. 모두 1년 단기물로 구성됐다.

은행계와 대기업 계열 캐피탈사의 상황은 나은 편이다. 그만큼 조달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캐피탈은 금리 3.56%에 10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의 발행에 성공한 유일한 곳이다. 신한캐피탈은 3년물 300억원 발행에 나서 금리 1.79%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BNK캐피탈은 100억원 규모의 7년물 발행에서 2.16% 금리를 책정했다. 3년물 발행에 나선 메리츠캐피탈은 금리 1.81%에 200억원을, JB우리캐피탈은 금리 1.77%에 300억원을 조달했다. 2년물은 효성캐피탈이 금리 2.85%에 200억원을, IBK캐피탈이 금리 1.77%에 200억원을 발행했다.

시장 분위기가 냉랭해 지면서 채권 발행도 대부분 AA급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금리가 상승하자 A급 이하 발행사의 경우 조달을 미루고 있는 모습이다.

캐피탈산업의 경우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서 대출이나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금리가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만큼 조달 환경이 실적과 그대로 연동된다. 이달 A급으로 발행에 나선 곳은 효성캐피탈(A-)이 유일하다. BBB급으로는 오케이캐피탈(BBB+)이 유일하게 발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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