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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WM 영업익 급감‥코로나·헤리티지 '이중고' 1분기 영업익, 21% 감소‥위탁수수료 급증 불구 ELT·금융상품 '고전'

최필우 기자공개 2020-04-29 07:58:0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09: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분기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신한은행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줄었다. 신한금융투자는 개인투자자 주식 매매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었으나 라임자산운용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후유증으로 금융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신한금융그룹이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WM부문 영업이익은 402억원이다. 전년 동기 507억원에 비해 105억원(20.6%)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 WM부문은 2017년 영업이익 2093억원, 2018년 2248억원, 2019년 2273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 왔다. 지난해 각종 금융사고가 발생한 여파로 올해는 상품 판매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역성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WM부문 관련 수수료 이익 세부 내역을 보면 증권수탁 수수료가 7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탁(68억원), 펀드와 방카슈랑스(40억원) 순이다.


신한은행 수수료 수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영업 환경 악화 속에 펀드와 방카슈랑스는 어느 정도 선방했다. 펀드와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각각 223억원, 134억원이다. 5억원(2.3%), 1억원(0.6%) 씩 감소한 금액이다.

신탁수수료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신탁수수료는 524억원으로 47억원(8.2%) 감소했다. 신탁수수료 감소는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급감한 영향이다. 금융 당국이 은행권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잔고를 제한한 게 직격탄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자 조기상환이 대거 지연됐고 잔고가 한도 밑으로 내려오지 않아 재판매가 중단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위탁수수료가 대폭 증가했다. 위탁수수료는 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517억원보다 323억원(63%) 늘었다. 코로나19 급락장 국면에서 개인투자자 주식 매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산관리 비즈니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상품 판매는 부진했다. 금융상품 수수료는 62억원(21.6%) 줄어든 227억원이다. 금융상품 판매가 줄어든 건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헤리티지 DLS 환매 연기 때문이다. 두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금융상품을 재판매하기 어려워진 것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지장이 생겼다.

신한금융그룹은 고객수익률 중심 핵심역량지표(KPI)를 강조하고 WM부문 수익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헤리티지 DLS 투자금 절반을 가지급하기로 결정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달랜 상태다. 라임자산운용 배드뱅크 설립도 논의되고 있어 사태 수습 후 실적 반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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